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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스가랴

스가랴 6장 왕관을 쓴 제사장

스가랴 6장 왕관을 쓴 제사장

Tolle Rege/스가랴

2011-10-22 23:50:47


 

 네 병거 환상도 앞의 두루마리 책 환상과 연관된 환상일 것이다. 구리로 된 두 산 사이에서 나온 네 병거는 하늘의 네 영을 상징하는데 이들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모시고 서 있던 자들인데 이제 세상으로 보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의 각처로 나가서 온 땅에 두루 다니는데 그 목적은 아마도 세상을 심판하는 것인 듯하다. 특별히 북쪽, 즉 바벨론으로 나간 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쉬게하였다는 말은 그들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심판하였음을 보여준다.

 

스가랴에게 임한 두번째 계시는 8가지의 환상으로 나타났는데 이 두번째 계시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사로잡힌 자들 가운데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이 성전에 드리려고 준비한 은과 금을 가지고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명하신다. 이런 행위는 장차 "가지 혹은 싹" 이라 불리우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라는 예언에 대한 예표였다. 그는 여호와의 성전을 지을 뿐만 아니라 권능으로 옷입고 보좌에 앉아서 다스릴 것인데 그는 왕관을 쓴 제사장 즉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일 것이다. 구약 역사에서 제사장과 왕의 직분이 결합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그가 취한 이 두 직분은 조화를 이룰 것이다. 제사장인 여호수아가 왕을 상징하는 면류관을 쓴 것은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왕이신 분의 등장을 예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성전의 건축은 바로 이 분에 의하여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특별히 메시아의 성전 건축을 먼 데 사람들이 와서 도울 것이라는 예언은 분명히 성전 건축에 이방인이 참여할 것을 암시한 것이다. 이 예언은 물론 스가랴 당대에 성취된 바가 없고 먼 훗날에 이루어질 메시아 예언인 것이 분명하다.  스가랴 시대의 성전 건축이 훗날 메시아가 건축할 영원한 성전의 예표인 것이라면 스가랴 시대에 중건된 성전이 비록 불품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 성전 건축은 단순한 성전 중건이 아니라 장차 메시아에 의해 영원한 성전이 건축될 것을 보증하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예언이 주어졌다는 것이 자동적인 성취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 예언의 성취에는 이스라엘의 전적인 순종이 요구된다는 말씀이 덧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