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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스겔

에스겔 27장 두로를 위하여 지은 애가

에스겔 27장 두로를 위하여 지은 애가

Tolle Rege/에스겔

2011-09-11 19:37:02


 

  고대 근동의 해상 무역중심지인 두로가 아름다운 배로 비유되고 있다. 두로는 스스로 자신이 온전히 아름다운 배라고 자부하였다. 과연 온 바다는 두로의 땅이며 두로는 온전하고 아름다운 배로 지어졌다. 배의 판자는 스닐의 잣나무로 민들었고 돛대는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었으며 바산의 상수리 나무로 노를 만들고 깃딤섬 황양목에 상아로 꾸며 갑판을 만들었다. 돛은 애굽의 수놓은 가는 베로 만들오 깃발을 삼았고 차일은 엘리사 섬의 청색 자색 베로 만들었다. 시돈과 아르왓 주민이 그 배의 사공이 되었고 지혜자들이 선장이 되었으며 그발의 노인과 지혜자들이 배의 틈을 막는 자가 되어 배다의 모든 배와 사공들이 다 두로 가운데서 무역을 하였다.  두로가 누리던 영광과 아름다움과 번영이 시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시스, 야완, 두발, 메섹, 도갈마, 드단 아람, 다메섹, 워단, 야완, 드단, 아라비아, 게달, 스바, 라아마, 하란, 간네, 에덴 앗수르, 길맛 등 고대 근동의 모든 나라들이 두로와 무역거래하였으며 유다와 이스라엘도 두로의 상인이 되었다. 두로는 물품이 않고 각종 보화가 풍부하여 고대 근동에서 경제적 번영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아름답고 온전한 두로라는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동풍을 만나서 침몰할 것이다.. 배에 실린 모든 상품과 무역한 물건과 사공과 선장 등 모든 사람들이 패망하는 날에 바다 한 가운데 빠질 것이다. 여러 백성들을 풍족하게 하고 여러 왕들을 풍부하게 하던 두로가 바다 깊은데서 파선할 때 모든 무역품과 배에 탄 자들이 다 빠질 것이니 두로는 많은 민족의 상인들의 비웃음이 될 것이며 공포의 대상이 되고 두로는 다시 영원히 있지 못할 것이다.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두로도 멸망을 당할 것이라는 이 예언이 포로지의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성소가 파괴되고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었을 때 포로지의 이스라엘에게는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은 멸망하였는데 이방 세상의 번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두로는 여전히 번영과 풍성을 누린다면 아마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게 돌아가기 보다는 두로의 방식으로 세상의 번영을 추구하려고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두로의 멸망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소망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의지할 것이 없고 오직 여호와께 돌아가는 길 외에는 소망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려는 것이 바로 두로 멸망에 관한 예언이 포로지의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