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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스겔

에스겔 16장 언약의 배반과 영원한 언약

에스겔 16장 언약의 배반과 영원한 언약

Tolle Rege/에스겔

2011-09-04 18:44:59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의 그 가증한 일을  알게하여 이르라고 명하실 때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의 역사가 회고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본질적으로 이방족속과 근본이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여호와앞에 가나안족속이나아모리 족속이나 헷 사람과 다를 바가 없는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마치 태어날 때 아무도 돌보지 않는 버려진 어린아이와 같은 불쌍한 존재들, 천하게 여겨져 들에 버리운 아이같은 자 들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갈대아 우르에서 이방신을 섬기던 아브라함을 불러내시고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게하시던 때를 가리킬 것이다. 피투성이 아이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 같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시어 살게하셨고 들의 풀같이 번성하게 하셨다. 그들이 장성하여 사랑할 만한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옷을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 맹세하여 언약을 맺으시며 그들을 여호와께 속하게 하시었다. 이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그 수가 번성한후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사실을 상기하는 것인 듯하다. 벌거벗은 그들은 하나님은 수놓은 옷을 입하고 물돼지 가죽신을 신기며 패물로 채워주고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이시며 왕후와 같은 지위에 올리셨으며 그 화려함으로 그들의 명성이 이방인중에 퍼졌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의 특권을 누리고 하나님이 내리시는 모든 복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언약적 역사가 회고된 것은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하였다는 것을 정죄하기 위한 예비적 작업이었다.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남편을 버리고 지나가는 모든 자와 행음하는 음란한 아내와 같은 모습으로 비유된다. 그들은 어렸을 때 벌거벗은 몽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때에 여호와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 즉 우상숭배를 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위하여 누각을 건축하며 모든 거리에 높은 대를 쌓고 모든 자들과 음행을 하며

애굽와 앗수르와 행음하고도 부족하여 갈대아의 바벨론과도 행음하되 아직도 부족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이방의 군사력을 의지하여 그들이 닥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을 지적하는 것인 듯하다. 이스라엘의 이 모든 행위는 한마디로  방자한 음녀의 행위이다. 이스라엘이 음녀로 정죄되는 것은 그들의 행한 모든 일이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배반한 것임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음녀라고 부르시며 심판의 말씀을 하신다. 그 심판은 이스라엘이 즐거워하는 모든 정든 자와 사랑하는 모든 자와 미워하던 모든 자를 모아서 사방에서 대적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의지하던 이방의 강국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그들의 수치를 드러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간음하고 피를 흘리는 여인을 심판함 같이 이스라엘에게 진노의 피와 질투의 피를 돌리실 것이다. 여기서 표현된 진노와 질투는 이스라엘이 언약을 배반한 것에 대한 여호와의 언약적 진노와 질투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남편과 자녀를 버린 딸이 자기 어머니를 따라서 동일하게 행한 것과 같다고 표현된다. 이는 그들의 조상이 언약을 배반한 것처럼 그들도 동일하게 언약을 배반하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들의 조상은 헷사람이나 아모리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자들이며 그들의 형은 사마리아요 그들의 아우는 소돔과 같다. 이는 언약을 배반한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족속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라리 소돔의 죄악이 그들보다 덜하고 사마리아는 그들의 죄악의 절반도 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마리아나 소돔보다도 더 가증한 일을 행하여 오히려 사마리아나 소돔을 의롭게 만들 정도였다. 이는 이스라엘이 행한 우상숭배의 죄악이 하나님 앞에 가장 가증한 언약적 배반임을 강조한 것이다. 사마리아나 소돔은 차라리 그 사로잡힘 가운데 해방되려니와 이스라엘은 치욕을 당함으로 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예루살렘에 대한 정죄는 한미디로 요약되는데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께 한 맹세를 멸시한 것 곧 언약을 배반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행한대로 여호와께서 행하실 것이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언약을 배반한 대로 여호와께서도 언약적 저주를 퍼부으실 것이란 의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재앙은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언약적 저주 즉 언약의 회복을 위한 징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영영히 노하지 아니하시며 분노를 영원히 품지는 아니하신다.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세우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고 기억하시며 이제 변할 수 없는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사마리아와 소돔을 딸로 주실 것이며 이것은 이스라엘과 언약한 것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다. 이스라엘이 소돔과 사마리아를 딸로 받아들일 때 그들은 자기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새로운 언약인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때에 이스라엘과 이방이 하나가 되도록 부르신다는 것을 의미할 것인데 이것은 이전에 이스라엘과 세운 언약에는 없던 새로운 언약인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이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인데도 우상을 섬기던 것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새롭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심으로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알게하실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게서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실 때 이스라엘은 자기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워서  입을 다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