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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34장 노예 해방?

예레미야 34장 노예 해방?

Tolle Rege/예레미야

2011-08-02 01:44:07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공격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에 항복하여 죽음을 면하라고 권고하였다. 이제 유다 성읍중 남은 것은 예루살렘외에 라기스와 아세가뿐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드기야와 백성들은 노예 해방을 선포하였다. 즉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아무도 동족 유다인을 종을 삼지 않기로 한 것이다. 노예 해방을 선포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아마도 해방된 노예들이 자발적으로 예루살렘 방어에 나서리라는 기대였거나 아니면 율법을 지킴으로 여호와의 동정을 구하여 하였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다시 끌어다가 노비로 삼은 것이다.

 

이런 행동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 칠년 면제년에는 히브리 종을 해방시키는 안식일 계명은 그들의 조상때 부터 오랫동안 무시되었던 것인데 그들이 전격적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한 것은 의도가 어떻든 간에 여호와 앞에 바른 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성전에서 선포된 이 약속을 번복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되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범한 죄에 해당하며 언약적 저주가 선포되었으니 칼과 전염병과 기근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그리고 유다의 성읍들은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될 것이다. 재앙이 임박한 절박한 상황에서도 시드가야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앞에 취한 태도는 참으로 재앙을 더 불러들이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