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1장 예언의 성취
Tolle Rege/예레미야
2011-08-01 00:46:45
갑자기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시대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지금까지는 1장에서 예레미야의 예언사역의 시작이 요시야 왕 제30년에 시작되었다는 것 외에는 에레미야 예언의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므로 알수는 없지만 21장에서 시드기야 시대가 언급된 것을 보면 시드기야 이전의 요시야부터 여호야김 시대이거나 아니면 이후에 여호야김 시대가 지칭되는 것으로 보아서아 주로 요시야 시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연대를 뛰어 넘어서 왜 갑자기 시드기야 시대의 역사적 사실이 언급되는 것일까? 이는 아마도 앞에서 주어진 예언, 특별히 깨진 옹기의 행위예언이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음을 미리 말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이 예언이후에 극심한 조롱과 고난을 당하였고 그 가운데 고통을 여호와께 호소하였는데 결국 예레미야의 예언 사역은 이루어졌고 그 사역을 조롱하고 반대한 결과가 어떠했는가를 보려주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후 부터는 계속 주로 시드기야와 여호야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예언 사역이 기록되는데 이는 지금까지 예언된 내용들이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이때 시드기야 왕이 제사장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자기들을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는 부탁을 하였다. 상황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을 시기였다. 예레미야의 대답은 단호하였다. 구원은 커녕 하나님이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전염병으로 다 치실 것이요 남은 자는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의 손에 다 넘겨 그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 예언된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에게 살 길은 오직 하나 바벨론과 싸우려는 모든 무기를 버리고 그들에게 항복하는 것이라며 항복이 권유된다. 그러나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지만 그의 목숨은 전리품과 같이 되어 포로로잡혀가 노예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순순히 받아들여 항복하라는 권유는 차라리 유다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자비의 조처이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그들에게는 미래의 소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 >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레미야 23장 메시아의 통치 (0) | 2023.03.27 |
---|---|
예레미야 22장 자격없는 왕들 (0) | 2023.03.27 |
예레미야 20장 예레미야의 고난 (0) | 2023.03.27 |
예레미야 19장 깨진 옹기 예언 (0) | 2023.03.27 |
예레미야 18장 토기장이 비유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