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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창세기

창세기 32장 브니엘

창세기 32장 브니엘

Tolle Rege/창세기

2011-05-17 00:19:54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는데 야곱은 그들을  하나님의 군대라고 불렀다. 이들은 야곱이 에서를 피해 라반에게 갈 때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의 사자들이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심을 알게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라반의 손에서 야곱을 구하신 것 처럼 에서의 손에서도 야곱을 구하실 것을 보이시는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자기를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렵고 답답했다. 그래서 그는 가족과 가축을 두 진영으로 나누고 에서의 공격에 대비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기록된 것으로 보면 야곱은 벧엘을 떠난 이후 첫번째 기도이다. 그의 기도는 에서의 손에서 자기를 건져달라는 긴급한 주제였다. 그는 아브라함, 이삭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 또한 자신과 언약을 맺으신 분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언약의 하나님이 고향으로 돌아가라 은혜를 베풀리라고 약속하셨음을 상기하였다. 또한 그는 하나님이 라반의 집에서 지낼 때 자신에게   언약 원리(은혜와 진실)를 따라 행하신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기도의 본론으로 들어가 자신을 에서의 손에서 건져달라고 간구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금 하나님이 벧엘에서 자기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상기시키며 기도를 마친다. 야곱의 이 기도는 매우 언약적이다. 결국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를 에서의 손에서 건지셔야 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도 후에도 야곱은 에서를 위하여 세 떼로 나누어 주도면밀하게 예물을 준비하여 에서의 복수심을 누구러뜨리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야곱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얍복 나루를 건너지 않고 홀로 남았다, 여기서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을  야곱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겨루어 이긴 사건으로 기록하였다. 사람이 하나님을 대면한다는 것도 기이한 일인데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표현은 더욱 불가사의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찌되었든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 "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 는 의미로 "이스라엘" 이 주어졌다. 이 새로운 이름이 바로 야곱의 후손들이 이룰 하나님나라 백성의 이름이 된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고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하여 기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진영을 둘로 나누고 에서에게 보내는 예물을 3차에 걸쳐 준비하는 등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꾀를 의지하여 에서의 위협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야곱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함으로 위기를 앞에두고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추기] 2012. 1. 7 토

 

 야곱이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니라,,,,, 야곱은 나중에 자신이 하나님을 대면하였으나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하며 자신이 씨름한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였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홀로 남은 야곱을 찾아오셔서 그와 씨름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야곱을 이기지 못하였다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이 야곱이 이름을 하나님을 이겼다는 의미로 이스라엘이라고 바꾸어주셨다는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이 씨름을 했다는 것도 기이한데 더구나 하나님이 사람을 이기지 못하였다는 기록은 더욱 기이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브니엘에서의 이 신비한 씨름사건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야곱의 일생동안 얼마나 야곱의 불신앙과 씨름 하실 것인가를 계시하는 사건일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불신앙을 고치시고 그를 언약백성으로 훈련하시기 위하여 야곱의 평생을 두고 그와 씨름을 벌리실 것이다. 결국 야곱은 불신앙을 버리고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으로 세워질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이긴다는 것은 결국 야곱에게 부어질 하나님의 자비를 의미할 것이다. 야곱이 결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을 이긴 것으로 인정된 것은 야곱과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그들에게 충만하게 부어질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전격적으로 역사 가운데 뛰어들어 오심으로 언약에 실패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새언약을 세우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역사 가운데 들어오신 것은 마치 하나님이 사람과 같이 되시어 야곱과 씨름을 벌리신 것처럼 하나님이 당신의 창조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인간과 씨름을 벌리시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이렇게 보면 사실 창조이후 인간의 전역사는 하나님이 당신의 창조목적을 이루시기까지 인간과 씨름하시는 역사가 아닐까?  결국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인간과 씨름하시는 것이며 그 씨름은 하나님이 이기기  위한 씨름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기 위한 씨름인 것이다. 결국 이 씨름의 절정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역사 가운데 뛰어들어 오신 성육신 사건일 것이며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사건은 결국 인간을 대표한 예수의 승리인 것이며 인간이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이긴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

 

[추기 2015. 10. 25]

 

야곱의 싸름 사건은 인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씨름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불신, 의심, 회의, 불확실성, 두려움과의 씨름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완료형이 아니라 이런 씨름 가운데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믿음은 씨름을 낳고 씨름은 또한 믿음을 낳는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들었지만 막상 눈 앞에 직면한 현실 가운데 자신의 믿음과 씨름할 수 밖에 없었다. 믿음과의 씨름은 곧 하나님과의 씨름이다. 왜냐하면 그 씨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온 것이며 하나님의 약속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찾아오신 것 처럼 여기 브니엘에서도 야곱을 찾아오셨다. 벧엘에서는 야곱에게 약속을 주러 찾아오셨다면 브니엘에서는 그 약속 때문에 야곱과 씨름하기 위하여 찾아오셨다. 믿음은 약속에 기반한다. 브네엘의 씨름은 벧엘의 약속에서 나온 것이다. 야곱의 씨름 사건은 벧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씨름이다. 믿음은 한 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요 약속이 있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약속이 없이는 믿음은 존재할 수 없지만 믿음은 약속과의 씨름을 통해서 생긴다. 하나님의 약속은 믿음을 요구하지만 그 믿음은 씨름을 통해서 형성된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 진다. 야곱은 그 씨름에서 이겼다. 그래서 하나님을 이겼다는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이 주어진다. 믿음의 씨름은 하나님과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씨름이며, 그 약속을 거부하는 의심과의 씨름이다. 이 씨름에서 승리하지 못하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성취될 것이다. 

창세기 32장

닥치고 성경/창세기

2019-10-10 21:07:41


창세기 32장

야곱은 이제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가 홀로 가나안 땅을 떠나 밧단아람으로 갈 때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듯이 또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이 벧엘에서 말씀하신대로 야곱에게 허락하신 것을 다 이루기까지 야곱을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야곱이 직면한 근심은 에서의 복수였고 그래서 야곱은 에서의 손에서 건져주시길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였는데 야곱의 기도의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여기서 유명한 야곱의 씨름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야곱이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하였고 그 사람이 축복하기 전에는 그를 가게하지 않았다. 이런 야곱에게 그 사람은 야곱 대신에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이었다. 야곱은 나중에 자기가 날이 새도록 씨름한 사람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곳이 이름을 브니엘 곧 하나님의 얼굴이라 불렀다. 여기서 야곱을 통하여 이루어질 민족의 이름이 주어졌으니 곧 이스라엘이었다.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라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의 이름은 이스라엘이었으니 이 두 이름은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호와가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이름이라면 이스라엘은 약속을 붙들고 씨름하는 약속을 받은 자들의 이름이라고 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씨름하는 자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야곱의 씨름이야기는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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