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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열왕기상

열왕기상 21장 나봇의 포도원 사건

열왕기상 21장 나봇의 포도원 사건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5 13:53:26


아합이 자기 왕궁 가까이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을 얻고자 하였으나 나봇의 거절로 뜻을이루지 못하였다. 이스라엘에서는 조상의 유산인 땅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팔 수 가없기 때문에 나봇이 거절한 것은 당연하였다. 아합은 무법한 왕이지만 강제로 나봇의 땅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아내 이세벨이었다. 그 여자에게 왕권은 절대적인 것이었고 이스라엘처럼 율법에 의해 왕권이 제한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합은 이세벨에게 늘 충동을 받는 줏대가 없는 자였던 것 같다. 매사에 이세벨에게 상의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서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이세벨은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무죄한 피를 흘려 죽이고 그 포도원을 빼앗았다.

 

하나님은 즉시 엘리야를 보내어 아합의 죄악을 정죄하도록 하셨고 그의 집안이 여로보암의 집안과 같이 진멸된 것이라고 하셨다. 이 경고를 들은 이합은 회개의 표시로 옷을찢고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여 풀이 죽어 다녔다. 하나님은 아합의 회개의 모습을 인정하셨고 그 재앙을 그의 시대에는 내리지 않으시는 자비를 베푸신다. 아합의 작은 회개에 즉각 반응을 하시는 하나님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이 얼마나 아합의 진정한 회개를 기다리며 오래 참으셨는지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 아합에게도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가 베풀어 진 것이다. 그러나 아합의 회개는 이미 때늦은 것이었다. 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평생 쌓았고 하나님의 저주는 선포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