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4장 솔로몬의 태평천하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3 14:06:47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이 왕이 되었다는 말에 이어서 그의 신하들의 목록이 나열되며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지방 장관을 두어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도록 하였다는 보고가 나온다. 이는 솔로몬의 왕권이 강화되고 각 지파별 권력이 중잉집권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유다와 온 이스라엘의 인구가 번성하고 풍족하였으며 다스리는 지역이 동쪽으로 유브라데 강부터 서쪽의 블레셋 지경까지 확장되었으며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게 되었다. 솔로몬의 통치하에 사방에 둘린 민족들과 평화를 누리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셨고 또 넓은 마음도 주시어 온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신 것이다.
[추기] 2019-11-06 16:32:21
열왕기상 4-5장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그가 거느린 고급 관리들의 목록에는 제사장, 서기관, 역사기록관, 군사령관, 장관,개인자문관, 궁내대신 그리고 강제노역 책임자들이 망라되고 있는데 이는 솔로몬의 왕권이 매우 잘 조직이 되고 강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이한 것은 제사장이 왕의 관리의 목록에 들어간 점이고 강제노역 책임자가 임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전국을 일사불란하게 다스리고 왕권을 잘 유지하기 위해 온 이스라엘 지역에다가 관리들을 지휘하는 장관 열둘을 두고 그들로 하여금 한 해애 한달씩 왕실의 재정을 책임지고 조달하도록 했다. 유다와 이스라엘에는 인구가 매우 증가했지만 먹고 마시는 것에 모자람이 없으므로 백성들이 잘 지냈다. 주변의 이방나라들도 솔로몬에게 조공을 바쳤고 이집트의 국경에도 평화가 유지되었다. 그래서 솔로몬의 일생동안 온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저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 나무 아래서 평화를 누리며 살았다. 한마디로 솔로몬 치하에서 이스라엘은 엄청난 번영과 태평성대를 누렸다. 3장에서 열왕기 기자가 솔로몬 통치 시작기의 어두운 그림자를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 시대가 이렇게 엄청난 번영과 태평성대를 이룬 것을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번영과 평화를 누린 것은 차라리 다윗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솔로몬의 통치기에 나타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아무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에서 다윗 시대를 훨씬 능가하는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헤와 총명을 한없이 주시므로 그의 지헤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 이렇게 왕권이 강해지고 나라가 안정되자 솔로몬은 본격적으로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 그는 두로왕 히람과의 선린외교를 통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 나무를 대규모로 지원받았으며 이스라엘 전국에서 엄청난 수의 노역자를 불러 모았다. 노무자들이 삼만명,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칠만명, 채석하는 사람이 팔만명이고 작업을 감독하는 책임자만 해도 삼천명이 넘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규모는 엄청났고 이로 인해 대규모의 강제노역이 오랜 세월동안 이뤄졌고 이로 인한 백성들의 원성도 커지지 않을 수 없었다. 다윗이 처음에 성전을 짓겠다고 했을 때, 과연 이런 식으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을지 의문이 든다. 아마도 다윗이라면 이렇게 엄청난 물자와 인력을 동원하고 백성들을 오랜 세월동안 강제노역으로 몰아넣는 방식으로 성전을 건축하지 않았을 것이다. 솔로몬은 칠년동안 성전을 건축하고 십삼년동안 왕궁을 건축하였으니 백성들이 자그마치 이십년에 걸쳐 강제노역에 시달린 셈이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이스라엘 왕의 통치라 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솔로몬의 대규모 성전 건축에는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열심뿐만 아니라 자기 왕권을 강화하고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구약성경 > 열왕기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상 6장 성전건축과 그 의미 (0) | 2023.03.22 |
---|---|
열왕기상 5장 성전건축의 준비 (0) | 2023.03.22 |
열왕기상 3장 지혜를 구한 솔로몬 (0) | 2023.03.22 |
열왕기상 2장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해짐 (0) | 2023.03.22 |
열왕기상 1장 솔로몬의 왕위계승 (0) | 202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