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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3장 아브넬의 죽음

사무엘하 3장 아브넬의 죽음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09 21:00:19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사울의 집의 실권은 군대장관인 아브넬에게 있었다. 급기야 아브넬은 명목뿐인 왕 이스보셋과 충돌하게 되었고 아브넬은 다윗에게 자신에 대한 대우를 조건으로 조약을 맺고 온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돌리려고 작정하게 되었다. 다윗은 이러한 아브넬의 언약제의를 수락하면서 이전에 자신의 아내였던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되기 전에 이전에 자신의   아내인 미갈이 이스라엘의 백성중 하나의 아내가 된 불법적인 (이것은 다윗이 도망친 후 사울이 불법적으로 미갈을 다른 사람에게 준 것이다) 일을 먼저 바로잡고자 햇던 것이다. 미갈을 데리고 오는 일은 불법을 바로잡는 정당한 일인 동시에 자신이 사울의 사위라는 법적 위치를 되찾는 일이기도 하므로 사울을 따르던 이스라엘 지파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한 말을 보면 여러번 이스라엘 지파들은 다윗을 왕으로 삼기를 원하였지만 아브넬의 위세에 눌려있었던 것 같다. 그는 여호와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대적으로 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셨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7년이 넘게 다윗의 왕됨을 인정하지 않고 대적한 것은 분명 자기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대적한 것이었다. 지금도 그가 온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돌아가게 하려는 것은 이스보셋과의 갈등과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기회주의적 행동일 뿐이었다.  다윗을 찾아온 아브넬은 다윗을 만나고 평안히 돌아가던 중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으려는 요압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아브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요압 또한 이 일로  정죄되었으니 그는 왕과 화평의 언약을 맺은 아브넬을 죽임으로써 왕의 뜻을 거스린 것이다. 요압이 자기 소견을 따라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거스린 것은 곧 하나님을  거스린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요압이 흘린 피에 대하여 자신과 이스라엘이 무죄함을 선언하고 요압을 저주하였던 것이다.

 

북방 지파를 실제적으로 대표하고 있던 아브넬의 죽음은 온 이스라엘이 다윗에게도  돌아 오는 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금식함으로 자신이 아브넬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온 이스라엘에 입증하였다. 이제 아브넬의 죽음으로 이제 이스라엘에는 다윗을 대적할 자가 없게 되었다.

 

[추기] 2019-11-03 18:36:49

사무엘하 3장

  이스보셋과 반목하게 되면서 아브넬은 다윗 편을 들기로 작정하고 하나님이 이 나라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빼앗아 다윗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이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브넬이 다윗을 대적한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대적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아브넬은 자기와 언약만 세워준다면 다윗 편을 들어 온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제안한다. 다윗은 아브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이는 아브넬이 악함에도 불구하고 그와 대립하기 보다는 포용하여 온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분열되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고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일은 유다 족속만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임을 다윗을 잘 알고 있었다. 다윗의 이런 모습은 자기 왕권을 지키려고 다윗을 끝까지 죽이려고 했던 사울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결국 아브넬은 사사로이 원수를 갚으려는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이 요압의 손을 통해 아브넬을 심판하신 것으로 보인다. 다윗은 자신이 원수를 갚지 않고 사울을 하나님의 심판에 맡긴 것 같이 아브넬에 대해서도 그리한 것으로 보인다. 아브넬의 죽음을 알고 다윗은 온 백성과 함께 울며 금식하였는데 온 백성은 그때에 비로소 아브넬을 죽인 것이 다윗이 아님을 알고 다윗을 마음에 좋게 받아들인다. 다윗이 아브넬에게 자기 아내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요구한 일이나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한 일은 모두 다윗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온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