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장 다윗의 슬픈노래

사무엘하 1장 다윗의 슬픈노래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08 2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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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아말렉을 쳐 죽이고 돌이와 시글락에 머물러 있을 때 길보아 전투의 결과가 전하여 졌다. 사울의 진에서 도망친 아말렉 청년은 다윗에게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죽음을 전하였다. 전쟁의 소식을 전한 그 청년은 자신이 사울을 죽인 장본인이라는 거짓말을 하였다. 아마도 다윗에게 칭찬을 들을 것으로 기대하였을 것이다.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인 죄를 물어 그를 죽이라 명한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여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때 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였다.  요나단의 죽음과 이스라엘 백성을 죽음을 슬퍼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던 사울의 죽음 또한 슬퍼하였다. 그리고 슬픈 노래를 지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이 노래를 유다족속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였다.

 

다윗이 사울의 죽음을 전한 자를 죽인 것이나 사울을 죽음을 슬퍼한 일은 모두 평소에 자신의 소견대로 하지 않는 다윗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길보아 전투에서의 궤멿당한 이스라엘의 왕 사울과 모든 백성들을 생각할 때 다윗은 하나님의 나라가 무너져 내린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붙이신 것이지만 그 전투에서의 패배는 곧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명예가 이방인 앞에서 실추된 사건이기도 한 것이다. 다윗의 슬픔은 사울과 요나단에 대한 인간적 슬픔을 넘어서   무너진 하나님나라와 실추된 하나님의 이름을 슬퍼한 것이리라. 디윗이 특별히 슬픈 노래를 지어 유다족속에게 가르치라고 한 것은 이 슬픈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그의 역사성을 보여준다.

 

다윗은 슬픈 노래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죽임을 당한 것은 이스라엘의 영광이 죽임을당한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그들의 죽음은 단순한 죽임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영광의 죽음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방의 압제로 부터 자신들을 구하려고 왕을 구했는데 그 왕이 오히려 이방에게 죽임을 당하였고 자신들도 함께 죽임을 당한 것이다. 이 수치스런 사건을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에게 알리지 말아라  그들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을 조롱할까 두렵다. 이 말은 일종의 반어법일 것이다. 이미 그들의 죽음은 블레셋 온 땅에 알려졌고 사울의 갑옷은 우상의 신전에 전시되고 그 시체는 이방 성벽에 매달렸던 것에 대한 수치를 강조하는 의미일 것이다. 다윗은 특별히 요나단의 죽음을 애통하는데 이는 요나단의 자신을 향한 특별한 사랑을 추억하였기 때문이다.

 

[추기] 2019-11-03 18:31:04

 사무엘하 1-2장

  시글락에 머물러 있을 때, 다윗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패배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자 다윗은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했다. 다윗은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했다. 다윗이 이렇게 슬퍼한 이유는 사울과 다윗에 대한 인간적인 슬픔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의 군대가 이방인의 손에 도륙을 당한 사실에 대한 슬픔이었다. 비록 이스라엘과 사울을 블레셋의 손에 내어주셨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패배를 기뻐하셨을리 없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슬픔에 마음을 같이한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사람들이 이 패배를 잊지 말고 마음에 새기도록 그 노래를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했다. 이 일 후에 다윗은 주님께 유다의 성읍으로 올라갈 것인지 여쭈었고 주님은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일러주셨다. 이제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노릇을 시작한다. 그러나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까지는 칠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왜냐하면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 유다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다. 그러나 다윗 집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사울 집안은 점점 더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