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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상

사무엘상 28장 절망적인 사울

사무엘상 28장 절망적인 사울

Tolle Rege/사무엘상

2011-07-08 22:11:06


 블레셋은 수넴에 진치고 온 이스라엘은 길보아에 진을 침으로 이제 전쟁이 임박하였다. 사울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 마음이 크게 떨렸고 여호와께 물었지만 여호와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사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다.

 

그러자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고 명령한다. 신접한 자와 박수를 진멸한 장본인인 사울이 이제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신접한 자를 찾아 그를 통해서라도 급박한 상황을 해결해 보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사울은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다. 심지어는 신접한 여인을 만나서 그 여인의 안전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보장하겠다는 망령된 말까지 서슴치 않았으니 이제 사울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돌이킬 수 없이 임박한 것이다. 이제 사울은 회개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버리고 돌이킬 수 없는 막다른 길로 들어선 것이다, 블레셋과의 대진한 가운데 블레셋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엔돌이라는 북단 촌락까지 신접한 여인을 찾아 간 것을 보면 사울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몰려있었는지 보여준다.

 

사울의 요구를 따라서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불러냈고 나타난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한다.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불러낸 일은 신비한 일이고 불러낸 영이 정말 사무엘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통해서 심판의 소식을 듣고 두려워 땅에 엎드러진다. 심판의 선고가 정상적인 계시의 통로가 아니라 신접한 여인을 통하여 주어진 것은 그 심판의 선고는 더 이상 회개의 촉구가 아닌 저주의 확정이 주어진 것이며 또한 하나님은 이미 사울을 버리셨으므로 정상적인 계시의 방법으로 그에게 말씀하시길 싫어하신 것을 의미한다.

 

[추기] 2019-11-03 18:28:46

사무엘상 28장

  사울은 수넴에 진을 친 블레셋 군의 진을 보고 두려워 마음이 몹시 떨렸다. 사울은 주님게 물었으나, 주님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로도 대답하여 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사울은 이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무당을 통해서라도 주님의 대답을 듣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만 늘 충실한 현실주의자 사울은 결국 이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있다. 사무엘이 죽은 이후에 사울은 이스라엘 안에서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쫒아내었는데 사울은 자기가 쫒아낸 무당을 찾아가서라도 주님의 대답을 들으려고 했다. 이렇게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데는 관심이 없고 늘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스라엘의 왕에서 쫒겨난 결정적인 이유었다. 사울은 무당이 망령을 불려 올린다고 믿고 무당에서 사무일을 불러올리라고 말한다. 사울이 무당에게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 믇자 무당은 땅 속에서 영이 올라온 것을 보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사울이 그 모습이 어떠하냐고 묻자 무당은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겉옷을 걸치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엎드려 절을 하였다. 지금 사무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직 여자 무당만이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할 뿐이니 우리는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여자 무당이 사무엘을 불러올렸다고 생각할 수 없다. 무당이 죽은 혼령을 불러올린다고 믿었던 사울이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말했고 무당은 자신이 망령을 불러낸 것처럼 말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는 것 처럼 묘사된 장면도 사실 사무엘이 아니라 무당이 사울에게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무엘을 대신하는 듯한 무당의 말은  주님이 무당의 입을 통하여 사울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님이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자 사울은 무당을 입을 통해서라도 예언의 말씀을 들으려고 했고  주님은 사울이 원하대로 무당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다. 이런 사례는 이미 모압의 예언자 발람을 통해서도 나타난 적이 있다.사울은 블레셋과 대치한 절박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무당에서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나 무당의 입을 통해 나온 주님의 말씀은 사울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그것은 바로 내일 사울과 함께 이스라엘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라는 마지막 심판의 선고였다. 그래서 사울은 충격을 받고 갑자가 그 자리에 쓰러져 땅바닥에 벌렁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