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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무엘상

사무엘상 17장 다윗의 첫승리

사무엘상 17장 다윗의 첫승리

Tolle Rege/사무엘상

2011-07-07 18:30:17


 또 숙적 불레셋과의 전투가 벌어졌고 블레셋 진영에서 골리앗이란 자가 싸움을 돋우러 나왔다. 자기와 싸운 결과에 따라서 종이되는 것을 결정 짓자는 그의 제안을 듣고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놀라 크게 두려워하였다. 골리앗은 사십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싸움을 걸었고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도망하였다. 궁여지책으로 사울은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많은 재물을 주고 딸을 주며 그집의 세금을 면하게 한다는 현상을 내걸었다. 골리앗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전히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는 사울의 모습이다.

  골리앗의 말을 듣고 모든 이스라엘이 두려워하였지만 다윗의 반응은 매우 달랐다.    다윗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길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느냐고 분노하였으며 싸움에 나가길 자청하였다. 다윗은 양을 칠 때에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기를 건져 내신 여호와께서 이 블레셋 사람에게서도 건져내실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골리앗에 대한 다윗의 이런 반응은 사울과 달리 자기 소견대로 행하지   않는 순종의 태도를 보여준다. 블레셋을 기습 공격한 요나단의 경우와 같이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에 순종하였으며 자기가 경험한 하나님을 신뢰한 것이다. 과연 하나님의 다윗의 믿음대로 골리앗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으며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 불레셋을 쫓아 대승을 거두었다.

 

[추기] 2019-11-03 18:25:45

사무엘상 17장

  골리앗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그가 이스라엘이 감히 맞서 싸울 수 없는 엄청난 용사임을 잘 보여준다. 골리앗을 보고 사울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고 있었는데 이는 단순히 그들이 용기가 없어서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골리앗을 이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전혀없는 매우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이스라엘에게 골리앗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적인 벽이었다. 그래서 골리앗이 사십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나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싸움을 걸었지만 사울과 이스라엘은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윗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을 모욕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자신이 골리앗과 싸우겠다는 제안을 한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중시하는 사울에게 다윗의 이런 제안은 무모하고 어리석게만 보였다. 아직 어린 소년인 다윗이 블레셋의 용사와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사울을 설득했다. 다윗의 말을 보면 다윗에게 전혀 승산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양을 지키기 위해 사자나 곰과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 한 것은 자신에게 실력이나 승산이 있어서가 아니라 골리앗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현실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울은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바라보는 현실주의자였지만 다윗은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사자나 곰과 싸워 이긴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사자나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건져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이 싸움에 나갔다. 아무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면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울의 그런 말은 믿음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그저 형식적인 빈말일 뿐이다. 사울에게 골리앗은 결코 넘을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다윗에게 골리앗은 반드시 넘어야 하는 현실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칼과 창을 의지하지만, 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 나왔다고 말한다. 다윗은 주님이 골리앗을 자기 손에 넘겨주실 것이며, 자신의 승리를 통해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다윗은 주님이 칼이나 창으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면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의 이런 말은 자신이 골리앗과 싸우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다윗은 단지 승리를 위해 골리앗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싸움을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려고 한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을 쳐서 넘어뜨렸고, 이를 사울은 직접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울은 마치 다윗을  처음 보는 듯이 골리앗을 이긴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고 반복하고 묻는다. 이는 사울이 다윗을 보냈지만 그의 승리를 결코 예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가 다윗을 보낸 것은 그저 아무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며, 그가 다윗에게 주님께서 너와 함께 하사길 바란다는 말은 빈말이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