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장 버림받는 사울
Tolle Rege/사무엘상
2011-07-07 17:05:03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은 사무엘에게 엄중한 책망을 들었으며 요나단의 믿음으로 블레셋 전투에서 이겼음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불순종을 전혀 회개하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이어진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나타난 또 한번의 불순종으로 보아서 분명한 것 같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주신 명령에 다시 불순종한 것이다. 그런데 그의 불순종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대적한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명령보다는 자기의 소견을 따라서 행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말렉을 치라고 하신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에 대한 심판을 하시려는 것이었고 그러므로 아말렉의 모든 소유는 남기지 말고 진멸하며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모든 짐승을 죽이라는 엄중한 명령을 하셨다. 통상 전쟁에서는 전리품을 챙길 수 있으며 여자와 어란아이는 포로로 살려두었지만 아말렉 전쟁은 그 성격이 달랐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 모든 백성은 진멸하였지만 아말렉 왕 아각과 짐승중에서 기름지고 좋은 것은 진멸하지 아니하고 남겨두었다.
사울의 이런 행동에 대하여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셨다. 하나님은 사울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며 명령을 거역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에게 순종하여야 하지만 특별히 왕에게 요구된 가장 큰 덕목은 순종이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이 말씀이 결국 사울을 버리신 최종 판결임을 깨닫고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는다. 사무엘의 이 근심과 부르짖음은 사울 개인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 백성에 대한 근심과 고통이었다.
사무엘의 책망에 대해 사울은 짐승중 좋은 것을 남긴 것은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한 것이라고 변명하였다. 이 변명은 물론 거짓이었다 . 사울이 나중에 스스로 고백하듯이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랬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의 이 고백도 자기 범죄에 대한 자백과 회개가 아니라 책임을 전가하는 천박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설사 사울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좋은 짐승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범죄임을 지적하며 유명한 말로써 정죄한다. 사무엘의 정죄의 말에는 이스라엘 역사를 관통하여 나타난 위대한 진리가 진술되었다. 그것은 제사제도의 정신이 바로 순종이라는 것이다. 순종이 없는 제사는 하나님이 받지 아니하신다는 것이고 불순종은 우상숭배의 죄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제사제도와 율법이 가르키는 법정신은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이었다. 이 순종은 외적인 순종이 아니라 마음의 순종이었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없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자신이 범죄하였을지라도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을 높여주고 여호와께 경배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절망적인 사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주어진 첫번째 경고에서 회개하지 못하고 아말렉 전투에서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이스라엘의 최초의 인간 왕이 비참하게도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지 아니하며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후로 사무엘은 다시는 사울을 가서 보지 않았다.
사무엘상 15장
닥치고 성경/사무엘
2019-11-03 18:24:41
사무엘상 15장
사무엘은 사울에게, 주님이 나를 보내셔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셨으니 이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말한다. 주님이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목적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되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다스리게 하려 함이다. 이스라엘은 사울의 백성이 아니라 주님의 백성이며, 따라서 사울은 그 백성을 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야 한다. 이번에 주님은 사울에게 아멜렉을 쳐서 진멸시키라고 명하신다. 주님은 아멜렉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이스라엘의 길을 막고 대적한 일을 기억하고 계신다. 아말렉의 악행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대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인도해 들이시려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뜻을 대적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울은 주님의 명령대로 아말렉을 쳤지만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고 양떼와 소떼 가운데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 사무엘이 사울의 불순종을 꾸짖자 사울은 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떼 가운데 좋은 것을 남겨 끌어왔다고 변명한다. 그러자 사무엘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중 주님이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느냐고 반문하며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사실 사울의 변명은 거짓이었다. 나중에 사울이 자백한대로 그가 주님의 명령을 어긴 이유는 군인들이 두려워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한 것이었다. 아마도 군인들은 전리품을 남기지 않고 죽이는 일에 반대했을 것이며 아각을 살려둠으로써 무슨 댓가를 받아내려고 했을 것이다. 이렇게 사울은 늘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람을 두려워했으며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눈에 보이는 상황을 바라보았다. 마침내 사무엘은 왕이 주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선언한다. 이미 길갈 사건에서 사울은 경고를 받았지만 사울은 돌이키지 않았고 결국 아멜렉 사건에서 그 경고는 실현이 되고 말았다. 이제 사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고 그 다음부터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마음이 상하여 죽는 날까지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았고, 주님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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