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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사기

사사기 19장 공동체 분열의 조짐

사사기 19장 공동체 분열의 조짐

Tolle Rege/사사기

2011-07-02 15:09:09


이스라엘 공동체내에서 일어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종교적 타락에 이른 도덕적 타락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훼손은 필연적으로 공동체내의 인간관계의 파괴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게된다.

레위인이 첩을 얻는 일도 당연히 율법을 범하는 일이고 행음한 첩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찾으러 간 것도 율법이 금하는 것이다. 행음을 하였다면 율법에 따라 돌로 쳐 죽여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첩을 얻은 것도 있어서 안될 일인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첫단추 부터 잘못 꿰인 상태로 시작되며 악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레위인 일행이 첩을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게 되는데 여기서 과거 소돔에서 일어난 것과  동일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것은 아마도 가나안 족속의 더러운 행음의 습관을 베냐만 지파의 불량배들이 본받아 일어난 일인 듯하다. 결국  레위인의 첩은 불량배들에게 밤새 능욕을 받아서 죽음을 당하고  레위인은 복수를 하겠다고 첩의 시체를 끔찍하게 열두덩이로 잘라서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낸다.

 

이 일로 인하여 공동체내에 끔찍한 내전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과 언약을 배반한 언약 공동체는 자신들과의 언약관계도 배반하게 되면서 언약공동체의 붕괴를 행하여 치닫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율법과는 무관하게 철저하게 자기의 욕망을 따라서 행동하는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보게된다. 종교적으로 뿐 만 아니라 이제는 도덕적으로도 자기 소견이 자기의 왕이 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사기 19장

닥치고 성경/사사기

2019-10-31 23:03:38


사사기 19장

 한 레위 사람과 그의 첩 이야기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가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한 결과 벌어진 이야기임을 암시한다.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저지른 악행이나 레위 사람이 그 악행을 복수하겠다고 첩의 시체를 잘라서 이스라엘 각 지파에 보낸 일이나, 이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지 못할 일들이다. 이런 일들은 단지 악행 이전에 이들이 하나님없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이들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 관련된 문제다.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긴데 있다. 분명히 하나님은 그런 일을 금하셨지만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것이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은 일이고 이것이 바로 사사기 기자가 강조하는 바, 이스라엘에 왕이 없다는 의미다. 이 사건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나온 날 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일도 없다고 말하며 이 일을 깊이 생각하고 의논한 다음에 의견을 말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