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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신명기

신명기 28장 축복과 저주의 목록

신명기 28장 축복과 저주의 목록

Tolle Rege/신명기

2011-06-24 21:54:29

 


 

   모세에 의하여 언약법이 수여되고 언약체결 예식이 준비되었으므로 이제 언약갱신의 마지막 남은 것은 언약법 순종에 따른 축복과 불순종에 따른 저주의 목록이 주어지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68절중에서 축복의 목록은 14절까지이고 나머지는 모두 저주의 목록이라는 점이다. 이것 역시 요단을 건넌후 이루어질 언약체결예식에서 저주의 목록만이 선포된 것과 동일한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보다도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는 순종보다는 불순종할 위험이 훨씬 더 커질 것에 대한 모세의 부정적 전망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본질적으로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언약법을 순종하는 일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축복의 목록에 여러가지 물질의 복, 전쟁 승리의 복이 나열되지만 가장 중요한 복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하시는 복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는 복일 것이다. 이것은 결국 축복의 핵심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맺은 언약 그  자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주의 목록들은 셀 수 없이 많이 나열되고 있다. 혼란과 파멸, 염병, 재앙과 각종  질병, 흉년, 전쟁의 패배, 압제와 노략당함 비방거리, 자녀들이 포로됨, 이방인에게   굴복됨 적국에게 잡혀감, 굶주림으로 자녀를 먹음, 이방의 목석 우상을 섬기게 됨,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 죽기를 원함, 적에게 종으로 팔려감 등, 끔직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이런 모든 무서운 재앙의 목록중에 하나님이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파기 하시겠다는 가장 무서운 저주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주의 목록이 아무리 많고 무서운 것이라 할지라도 이 모든 저주는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언약적 징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진실로 회개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하나님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저주에 처하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를 구하여야 한다.

 

  성경은 이것을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출애굽 1세대)과 세우신 언약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과(출애굽2세대)와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라 하며 하나님과 출애굽2 세대 사이에 언약이 갱신된 것을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