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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신명기

신명기 25장 공정한 재판의 규례

신명기 25장 공정한 재판의 규례

Tolle Rege/신명기

2011-06-24 21:05:12


  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생겨 그들이 재판을 청하면 공종하게 재판하여야 한다. 두 종류의  저울 추, 두 종류의 되를 갖지말라는 것은 재판의 양 당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동일하여야 함을 의미하며 공정한 재판을 강조하는 것이다. 공정하지 못한 일을 행하는 것은 다 하나님 앞에서 가증하다. 재판을 해서 죄있는 자에게 태형을 가할 때 매를 사십을 넘기지는 못한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 언약적 공의를 세워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형제에게 베풀어야 하는 최소한의 언약적 자비인 것이다.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않는 자나 남편과 싸우는 남자의 음낭을 잡은 여인의 이야기는 공정한 재판의 사례로서 제시된 것 같다.

서두에 나오는 곡식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는 것이나 말미에 나오는 아말렉에 대한 이야기도 아말렉의 경우도 공동체 내에 언약적 공의가 세워져야 함을 강조하는 사례일 것이다.

신명기 25-26장

닥치고 성경/신명기

2019-10-23 22:09:07


신명기 25장

여기서는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로서 죽은 형제의 아내를 아내로 취하여 죽은 형제의 자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소위 형사취수법이 등장한다. 물론 이 경우는 죽은 형제가 아내가 있는데 아들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그러니까 이 규례는 혼인이나 재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손을 이어 그 가족의 혈통을 잇는 문제에 대한 것이다. 그것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인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유지와 함께 기업의 유지와도 관련된다. 만일 죽은 형제가 아들이 없다면 죽은 형제의 기업은 유지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죽은 형제의 아내가 같은 집안이 아닌 다른 집안의 남자와 재혼을 한다면 역시 기업 분배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남편의 형제된 의무를 행하도록 엄중히 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죽은 남편의 형제는 공동체 내의 수치를 감수할 각오라면 그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명예를 중시하는 고대 근동에서 공동체 내의 수치를 감수하고 까지 그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을 것이다. 

 

신명기 26장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토지 소산의 첫 수확을 거두었을 때, 그들은 그 맏물을 중앙성소로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단에 드려야 한다. 이 행위는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에 대한 이스라엘의 감사함의 표현일 것이며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에 대한 이스라엘의 언약적 신실함의 표현일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땅을 주셨고 이스라엘은 그 땅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곡식을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다.(9-10절) 그런데 이렇게 첫 수확 곡식을 여호와께 드리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아뢰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400년 역사를 회고하는 것이다. 그 역사는 한마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언약적 신실하심의 역사이다. 그렇기에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곡식을 여호와께 드린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모든 언약적 신실하심에 대한 이스라엘의 언약적 행위로서의 감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공동체는 기업이 없는 레위인 그리고 가난한 나그네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복을 나누고 즐거워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인 것이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공동체 안의 레위인과 객과 과부와 고아를 먹여 배부르게 하는 일,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목적이다. 약육강식과 강한 자의 독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가나안 땅에 새롭게 세워지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는 오히려 가난하고 약한 자가 부하고 강한 자와 더불어 먹고 즐기며 화평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한다면 즉 명하신 대로 다 행한다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26장은 12장부터 시작된 세부법이 끝나는 마지막 장이다. 그래서 26장이 언약법의 수여를 모두 마친 후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서로를 향한 다음과 같은 쌍방간의 언약적 선포로 마무리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님: 나는 너희와 언약을 맺은 하나님, 여호와다. 그러므로  오늘날 너희에게 이 명령과 규례를 좇아 행하라고 명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할지어다.

이스라엘: 여호와는 우리와 언약맺은 하나님이시오니 우리가 주의 모든 길에 행하겠사오며  당신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켜 행하고 순종하겠나이다.

하나님: 나 여호와는 너희에게 약속한대로 너희를 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너희를 모든 민족들 위에 뛰어나게 하여 너희가 칭찬과 명예와 영광을 얻게 할 것이며 내가 약속한대로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