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란 무엇인가?
2011-12-10 16:24:41
신구약 성경을 관통하는 대주제가 하나님나라라는 것에는 오늘날 모든 신학자들이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잡다한 견해들이 상충하는 것 같다. 먼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떠나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은 흔히 생각하는 죽어서 영혼이 가는 어떤 영계도 아니며 단순히 마음의 내적인 상태도 아니라는 점이다. 성경은 하나님나라를 하나님이 지으신 구체적인 창조세계 가운데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말하고 있으며 특별히 인간의 역사 가운데, 인간의 삶의 현장에 임하는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주기도문에서 나라가 임하옵시며 라고 기도하는 것은 바로 인간 삶의 현장과 역사 가운데 임하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며 이것이 주기도문이 말하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을 선명하게 계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만물을 다 지으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는데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스리게 하시려고 지으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존재의 목적이 계시되고 있는데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시기 위히여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 이유도 인간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시려고 지으신 것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다시 얘기하면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존재 이유는 만물을 다스리는데 있으며 동시에 만물의 존재목적도 인간의 다스림을 받는데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 존재와 만물의 존재의 목적은 분리될 수 없는 상관관계에 있는 것이다. 만물이 없다면 인간도 없을 것이며 인간이 없다면 만물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떠나서 만물이 존재하도록 지으신 것이 아니며 반대로 만물을 떠나서 인간이 존재하도록 지으시지도 않았다 이렇게 만물과 인간은 떨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만물과 동등한 존재는 아니며 그 역할도 엄연히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점에서 만물과 전적으로 구별되는 존재이다. 또한 인간은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이고 만물은 인간의 다스림을 받는 존재라는 점에서도 전적으로 인간과 만물은 구별되는 존재이다. 이렇게 인간과 만물은 동일한 피조물로서 서로 분리되지 않으나 분명히 구별되는 존재인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려고 동시에 만물이 인간의 다스림을 받게 하시려고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다. 이것이 천지의 창조목적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런 창조목적을 가지고 천지를 창조하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은 천지창조의 목적이 하나님이 홀로 하나님이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천지창조라는 하나님의 창조행위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연적인 일이되는 셈인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시고 스스로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시게 하신다는 것이다. 바로 이 목적을 위해서 인간을 지으신 것이며 그래서 특별히 자신의 형상을 따라서 인간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지으신 만물을 직접 다스리지 않으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인가? 결과적으로 보면 인간을 통해서 다스리시는 것이 차라리 직접 다스리시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골치가 아픈 일이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이 그렇게 위험하고 골치아픈 선택을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궁극적인 목적이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는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직접 만물을 다스리시는 것보다 인간이 만물을 다스리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훨씬 더 드러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이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이 만물을 다스림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더 잘 드러난다는 것인가?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님되심을 자신이 지으신 만물을 통하여 드러내시길 원하셨는데 특별히 인간이 만물을 다스리는 일을 통하여 그렇게 하시길 기뻐하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특별하게 자신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지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특별히 지으심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경함으로 하나님에게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릴 때 바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찬란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길 기뻐하시는데 특별히 인간을 통하여 그렇게 하시길 원하신 것이다. 이어지는 창세기 3장의 선악과 금령은 바로 이 사실을 잘 계시해 준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악과 금령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기 위하여 존재하는 인간이 어떻게 만물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계시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존경하고 사랑함으로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함으로 만물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려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인간의 만물을 다스림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이심이 드러나는 것이요 동시에 인간의 다스림을 받는 만물을 통하여도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란 바로 이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다스림으로, 다스리는 인간과 다스림을 받는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이 찬란하게 드러나는 것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인 것이다. 결국 하나님나라란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목적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떠나서 하나님나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요 특별히 인간 삶의 현장과 역사를 떠나서 하나님나라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인간이 그 안에서 살고 동시에 인간이 다스려야 하는 창조세계를 떠나서 하나님나라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그런 나라가 존재한다면 그 나라는적어도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가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하나님나라 그 자체이며 하나님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 그래서 그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하나님나라라면 인간의 존재목적도 하나님나라이며 만물의 존재목적도 하나님나라인 것이다. 결국 하나님나라를 떠난 인간과 만물의 존재목적은 없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인간의 존재목적이요 인간 존재의 의미이며 인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 그 자체인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바로 하나님나라를 이루시기 위하여 인간을 지으신 것이요 특별히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 나라는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하나님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은 그 나라를 반드시 이루실 것이지만 그 나라는 인간없이 하나님 홀로 이루시는 나라가 아니라 반드시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나라인 것이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문제릃 버려두지 않으시고 인간 역사의 한 가운데 첨벙 뛰어 들어 오신 것이요 인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려고 팔을 걷어 부치시고 일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이루는 나라는 아니지만 인간없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요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나라인 것이다. 그래서 주기도문은 그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길 기도하는 것이다. 그 나라는 인간을 통하여 인간 세상에 임하는 나라이지 인간 없이 하나님이 직접 천사들의 세상에 이루시는 나라가 아니다.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만물을 다스림으로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와 인간 세상에 임하는 나라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인간 역사 가운데 뛰어 들어오신 것이요 인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신 분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는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 그리고 만물과 관계하는 모든 영역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킴을 통하여 임하게 되는 것이며 이 모든 일의 출발점은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신뢰하는 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일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출발이며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이 드러나는 일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목적지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나라의 이 진리를 선명하게 실천하고 보여주신 위대한 모범으로서의 하나님나라의 모퉁이 돌이며 동시에 건축자이신 것이다.
하나님나라란 무엇인가?
2014-04-02 20:24:47
하나님의 통치가 곧 하나님나라는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사람의 순종을 통하여 나타나는 나라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므로 당연히 만유의 통치자이시며 그의 다스림을 거부할 자가 없다.
그러므로 만유는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으며 하나님은 만유를 그 뜻대로 다스리신다.
하나님의 나라가 단지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한다면 만유와 세계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란 그런 것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이다.
원래 창조시부터 인간은 언약적 피조물로서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을 이런 특별한 존재로 지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도록 하시려는 것이 었다.
이것이 천지창조의 목적이며 인간 창조의 목적이다.
하나님은 만유의 창조주이시며 톻치자 이시지만 하나님의 자신의 통치가 언약적 존재인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기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이거나 하나님이 소유하시는 나라 혹은
하나님이 주인과 왕이 되시는 나라라고만 말하면 이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의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사람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나라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나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창조목적 혹은 창조 경륜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언약적 피조물이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창조목적을 이루는 일에 실패하게 되었다.
죄란 곧 불순종이고 결과적으로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일을 막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일에 죄의 문제가 중심적인 문제로 대두하게 된 것이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하나님나라를 이룰 수 없게 된 것이며
죄의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는 창조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된 것이다.
죄의 문제는 인간편에서 보면 사람의 모든 불행과 악의 뿌리이며
인간의 존재이유를 박탈하고 인생을 허무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래서 죄아래 있는 인간은 사망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는 동안에 죄아래 종노릇하다가 결국은 죄의 권세인 사망으로 그 삶을 마감하는
인생의 모습은 죄의 세력이 얼마나 크고 두려운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세상에 선포된 복음이란 바로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으로 인간의 죄의 문제가 전격적으로 해결되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간은 죄의 용서를 받았고 그리스도의 사심으로 죄의 멍에에서
해방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기쁜 소식이며 인생 최대의 희소식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 것은 복음은 단순히 죄의 문제의 해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죄의 문제의 해결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위한 것이요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신 것은
이제 우리로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살게하려 하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이세상에 오셨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그리스도는 하나님나라를 이루시기 위하여 창조목적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으며 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것이며 다시 세상에 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구원행위는 하나님의 창조경륜으로서
창조시에 인간을 지으신 창조목적을 이루시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기초아래 하나님나라는 이미 역사 가운데 임재하였다.
그리고 하나님나라를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이었다.
그의 성육신, 가르침, 죽으심이 모두 절대적인 순종이었고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시고 지극히 높여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것이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완전한 신인으로서 하나님 우편에서
만유를 다스리신다. 그러나 그의 다스리심이 역사 의 수면위로 나타나는 것은 언제나
그의 백성인 교회의 적극적은 순종을 통해서이다.
교회가 불순종할 때 그 나라는 역사의 수면밑을 흐를 것이고
교회가 순종할 때 그 나라는 역사의 수면위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의 백성의 최대의 과제는 하나님의 뜻에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순종하기를 힘쓰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순종을 위하여 순종을 거스르는 우리 안과 밖의 모든 죄악들과 부단히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싸움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적 실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의 수면위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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