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셈의 후예
Tolle Rege/창세기
2011-05-04 16:42:01
11장 기록의 주 목적은 바벨사건이 아니라 그 이후에 기록되는 셈의 후예인 것 같다. 왜냐하면 11장에서 셈의 후예가 상세히 기록되고 드디어 12장에서 주인공인 아브라함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11장은 12장의 주인공 등장을 준비하는 서막인 셈이다. 그렇다면 10장의 노아의 후예에 대한 묘사 그리고 아브라함의 등장을 준비하기 위한 셈의 후예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반복 이 두 기사 사이에 끼인 바벨사건에 대한 보고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바벨사건의 보고는 존재의미를 상실한 인간들의 절망적인 모습에 대한 보고가 아닐까? 이제 인간에게는 어떤 회복의 가능성도 없어져 버린,,, 이제 집단적으로 모여서 스스로의 이름을 내고 스스로 하나님 노릇을 하려고 하는 인간 군상들의 절망적 모습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리고 이런 절망적 모습이후에 즉시 셈의 후예에 대한 상세한 묘사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주인공 아브라함은 이런 절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시려는 하나닝의 위대한 큰 일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아닌가? 그렇다면 바벨사건 보고는 여명을 앞둔 칠흑같은 어둠일 것이다. 그러나 그 어둠은 칠흑같지만 결코 떠오르는 햇살에 아침 안개와 같이 사라질 그런 어둠일 것이다. "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아래 있음이라"
셈의 후예가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은 없고 5장의 셋의 후손을 묘사하듯이 그들이 살았던 시간들만 조목조목 보고하고 있는 바 이것은 역시 셋의 후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5장의 셋의 후손에 대한 기록과 대비되는 한가지 특이한 점은 셋의 후손의 경우는 "죽었고... 죽었더라" 라고 묘사한 반면 셈의 후예의 경우는 "낳았고,,, 낳았더라" 라고 묘사한 점이다. 이런 대비되는 묘사가 암시하고 있는 바는 아브라함의 등장과 함께 분명히 밝아오는 여명에 대한 힘찬 희망의 표현일 것이다.
드디어 셈의 후예의 마자막 부분에 아브람의 이름이 등장한다. 성경은 이브람이란 주인공을 다시 부각시키기 위하여 아브람의 아비인 데라의 가족에 대한 기록을 다시 상세히 보고하는 바 이것은 마치 아브람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하여 그 초점을 주인공에게 맞추면서 좁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성경이 얼마나 아브람이라는 주인공에게 비상한 관심을 가지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추기 2011. 11.10
바벨 사건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홍수이후 하나님이 노아에게 하신 약속대로 인간 역사에 즉각적으로 개입하시어 인간의 악을 억제하신 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된다.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은 드디어 12장에서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일로 구체적으로 발전된다. 하나님의 언약적 신싱히삼이야 말로 인간의 소망인 것이다. 노아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닝은 아브라함 언약에도 신실하실 것이다. 이후에 전개되는 성경 역사는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과 인간의 언약적 배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세기 11장
닥치고 성경/창세기
2019-10-10 20:46:33
창세기 11장
11장에서는 온 땅에 언어가 하나이며 말이 하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10장에서 사람들이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나뉘어 살게 된 이유가 11장에서 나타난 바벨탑 사건 때문인 듯하다. 사람들은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고 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대로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실 이것은 탑 하나를 쌓는 일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이는 마치 가인의 후예들이 성을 쌓고 거기서 자신들을 위한 문화를 건설한 것과 같은 일을 하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그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막으셨다. 다스리는 존재로 지어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다양한 문화 기능을 주셨는데 사람들은 이 기능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다스리는 일에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악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10장에서 이미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계보가 기록되었는데 11장에서 다시 셈의 계보에 대한 기록이 이어져 나온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세워진 아브라함의 등장을 소개하려는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셈의 후예로서 그의 아비는 데라였다.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손자 롯, 그리고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서 지내다가 죽었다. 아마도 하나님은 데라에게 가나안으로 가라고 명하셨지만 데라는 중도에 포기하고 하란에 머물다 죽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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