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4장 레위인의 임무
Tolle Rege/민수기
2011-06-10 22:54:38
3장에서 레위인의 각 종족별로 맡은 임무가 간단히 기술되었고 4장에서는 그것을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3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속하기 위한 인구조사로 1개월
이상의 남자를 계수했지만 여기서는 실제로 성막 봉사를 할 30세 이상 50세까지의
사람들을 계수하고 있다.
먼저 고핫 자손이 맡은 일이 자세히 규정되고 있다. 그들의 일은 진영이 전진할 때에 제사장이 지성소와 성소의 기구들을 모두 덮고 채를 꿰어 놓으면 그것을 메는 일이었다.그들은 성소에 들어가거나 성물을 만지는 것은 금지되었다.
게르손 자손에게는 제사장의 지시를 받아서 성막의 휘장들과 성막의 덮게와 그 위의 해달의 가죽덮개 와 성막 휘장문, 뜰의 휘장, 뜰의 휘장문, 그 줄들과 그것에 사용하는 기구들을 메고 맡아 처리하는 일이 주어졌다.
므라리 자손은 장막의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뜰 둘레의 그둥들과 그 받침들과 그 말뚝들과 그 줄들과 그 모든 기구들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책임 맡았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12지파의 진 배치와 레위인들의 직무가 조직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언약을 맺은 이후 먼저 법도와 규례가 주어졌고 그 다음에 성막과
제사제도의 규례가 주어졌으며 사람을 조직하는 일은 맨 나중에 되었다는 점이다.
이 순서는 하나님나라는 사람의 숫자나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과의 언약적 삶을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진리를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다. 성막을 중심으로한
진 배치도 동일한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추기 2012. 6. 28
민수기는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하고 각 지파별 진을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 성막에서 섬길 레위지파를 계수하고 진을 배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싸움에 나갈 자들의 진이나 레위인들의 진이나 전부 성막을 중심으로 배치되는 것은 그러한 인적인 조직이 전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관계를 중심으로 또 그 언약관계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별히 레위인의 계수방식에서 일개월 이상된 레위인을 계수하여 그들이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대속하여 여호와께 드려지고 레위인의 숫자가 부족한 사람은 속전을 내도록 한 것은 언약을 통하여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에게 속한 언약 공동체가 된 것임을 분명히 계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차 이스라엘에게 임박한 가나안 정복전쟁은 바로 이 언약에 근거를 둔거이며 언약관계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쟁인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없이 사는 가나안 족속들이 더럽힌 땅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정결케 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이스라엘의 사명인 것이다. 이 사명을 위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이며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 내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존재근거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거부하였을 때 그들은 광야에서 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무 이유없이 선민의 특권을 누리도록 택하여 진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목적을 위하여 택하여진 것이므로 이스라엘이 그 목적에서 벗어날 때 그들도 가나안 족속과 동일한 운명에 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이스라엘 후대 역사상 바벨론과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사건은 바로 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민수기를 하나님나라의 씨들을 계수하고 그들을 조직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민수기 이전의 기록들은 하나님이 하나님나라의 씨들을 준비하고 형성시키신 역사인 것이고 이제 민수기는 임박한 전쟁을 앞두고 준비된 하나님나라의 씨들을 계수하고 조직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나라는 하나님나라의 씨들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사람을 의존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사람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이다. 비로 아것이 창조의 목적이고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서 사람을 지으신 이유이다. 사람에게 의존하실 필요가 없으신 하나님이지만 사람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기를 하나님은 기뻐히신 것이며 이 사실은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영광스럽고 고귀한 존재로 대우히시는가를 보여준다. 바로 여기에 인간 존재의 목적과 삶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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