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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8장 우상제물의 문제

고린도전서 8장 우상제물의 문제

Tolle Rege/고린도전서

2013-10-02 18:20:01


 

  우상의 제물에 대한 문제도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질문한 것인 듯하다. 특별히 아데미(아프로디테) 여신을 비롯하여 수많은 우상을 섬기는 고린도 성에 사는 신자들에게 우상 제물의 문제는 긴급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질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원리적인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우상은 세상이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알지 않느냐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지식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다 있을 줄 안다고 하였다. 세상에 수많은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지만 신자들에게는 오직 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다. 신자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 아버지로 부터 만물이 났으며 신자들도 그를 위하여 존재한다. 하나님 아버지 뿐만 아니라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신자들도 그로 말미암아 존재한다. 바울은 이렇게 놀라운 신관을 설파한다. 이런 참된 신관을 가진 신자들에게 우상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지식이 모든 신자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어떤 형제는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함으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고 더러워지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래서 우상의 제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지식을 가진 자들이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도 있지만 그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자유를 잘못 사용하면 그로 말미암아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같이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한다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바울은 만일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로 형제가 실족할 수 있다면 자신은 영원히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아니하여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지식을 따라 행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지식을 따라 행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에 덕을 세우고 형제를 사랑하는 일인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지식만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 것이다. 누구든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한다면 아직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