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사울의 회심
Tolle Rege/사도행전
2012-07-29 17:18:01
교회를 박해하려고 다메섹으로 떠난 사울의 그 여정은 박해의 여정으로 시작되었으나 전격적인 회심의 여정으로 뒤집혀 버린다. 박해의 목적지인 다메섹 가까이 이르렀을 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비추었는데 그 빛이 너무나 강렬하여 사울은 땅에 엎드러졌다. 그 때 사울은 한 음성을 들었는데 그것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책망의 소리였다. 사울은 그 음성을 듣고 말하시는 분이 누구이신가를 질문하였는데 그 대답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는 것이었다. 강렬한 빛으로 인하여 사울은 눈을 떳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사흘 동안 사울은 보지도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였다. 사울은 아마도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자기에게 나타난 예수가 누구이신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후에 사울이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서 사울은 이 때 하나님을 섬기는 열심으로 알고 자신이 반대하고 핍박하던 예수가 사실은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의 보내시마 약속하신 바로 그 메시아 이심을 깨달었던 것 같다. 사울은 더 힘을 얻어 예수는 그리스도라 증거하였다는 것은 이런 추측을 지지한다. 사울은 비로서 예수가 하나님이 구약의 율법과 예언서에 약속하신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알게된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특별하였기에 예수믿는 자를 박해하였던 사울은 이제 바로 예수가 하나님의 보내신 메시야 이심을 알자 그 예수가 메시야 이심을 전하는데 특별한 열심을 내게된 것이다. 사울의 회심 사건은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결국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이어서 베드로가 룻다에서 애니아라는 중풍병자를 고치고 욥바에서는 다비다라는 여제자를 살린 이적의 기록은 이제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터져나올 것을 예고하는 하나님나라의 표적이었다.
[추기] 2013. 3. 31 주일
사울에게 나타나셨던 예수님은 아나니아에게 " 이 사람은(사울)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 이라고 말씀하셨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이 말씀을 분명히 전달하였을 것이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울이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이후에 일어난 사울의 변화는 이 때 사울의 생각을 넉넉히 짐작하게 한다.
사울은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고,,,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거하였다고 하였다. 이것을 보면 사울은 다메섹 사건을 통하여 자신이 반대하던 예수가 메시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신하였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예수를 증거할 때 메시야로 증거하였고 또 하나님의 아들로 증거한 것은 메시야와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의 이름에 대한 동일한 증거임을 의미한다. 예수의 이름은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며 예수의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예수의 이름을 전파한 것이다. 가이사랴에서 일어난 베드로도 예수님에 대하여 이와 동일하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고백하였다.
그렇다면 예수에 대한 동일한 증거인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인가? 그리스도란 메시야 곧 기름을 부은 자를 뜻한다. 구약에서 왕, 제사장, 선지자가 대표적인 메시야인 것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시키시는 일을 행할 자로서 기름붓는 의식을 통하여 세움을 받으므로 이들은 모두 구약에서 메시야들인 것이다. 그러니까 메시야라는 말은 원래는 어떤 특정한 직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직분을 행하기 위하여 세움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특정한 사람이나 직분을 가리키는 말로 전용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메시야 와 하나님의 아들의 상관 관계는 기름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로 세움을 받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메시야는 하나님의 아들로 세우는 수단이고 하나님의 아들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란 말은 예수는 기름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로 세워지신 분이란 뜻이 된다. 바울은 역사적 예수인 나사렛 예수가 바로 구약에서 약속된 그 메시야 곧 하나님의 아들로 기름부어진 분임을 전파하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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