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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33장 모세의 중보

출애굽기 33장 모세의 중보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31 20:55:17


하나님은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신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이라고 부르신다. 그리고 사자를 앞서 보내겠지만 하나님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신다.

이제 언약이 파기되었으므로 하나님의 언약적 임재가 그들과 함께 주어질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언약관계 없이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면 그 임재는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두려운 임재가 될 뿐이다. 자신들의 죄악을 슬퍼하며 단장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신구를 떼어내라 그리하면 그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시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의 모습에 하나님이 베푸실 자비가 잠시 암시된다.

 

이렇게 겨우 이스라엘이 진멸되는 위기는 모면하였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왜냐하면 약속의 땅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땅에서 하나님과 누릴 언약적 삶이 더 중요한데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살지 않겠다고 하시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모세에게 관건이었다.

 

그래서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며  이 중대한 문제와 씨름하게 된다.

사람이 자기 친구와 이야기 함과 같이 여호와께서 모세와 대면하실 정도로 모세는

하나님에게 은총을 입은 특별한 존재였다. 모세는 이제 하나님 앞에 특별한 은총을

입은 자신의 위치를 걸고 하나님과 씨름을 하려고 한다. 모세의 간구는 자신이 참으로

하나님앞에 특별한 은총을 받은 자라면 이 족속을 "네 백성"이라고 하지 마시고 "주의 백성" 으로 여겨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모세와만 함께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모세는 만일 하나님께서 함께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아예 그 땅에 올려보내지 말라고 간구한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아니한다면 어땋게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것이며 자신들이 이방 백성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냐고 반문한다. 모세는 여기서 이스라엘의 참된 정체성과 존재이유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서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는 것이다. 결국 모세가 구하는 것은 언약관계의

회복인 것이다. 모세의 이런 간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고 하나님은 모세의 청을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과 모세사이에 나타난 이런 모습은 절대주권자인 하나님이 사람의 간구에 따라서 뜻을 돌이키고 좌우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반증이 아니라 절대주권자인 하나님이 사람의 수준에 까지 낮추신 겸손하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절대주권자이시라는 것이 사람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시는 분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은 절대주권자 이시지만 사람없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하여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이 사람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특별하게 지으신 목적인 것이며 그래서 사람의 순종이 언제나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주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모세에게 자신이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긴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선언하신다. 그리고 모세가 아무리 하나님과 친밀한 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신다. 모세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자기 영광을 가리고 낮추어 주셨기 때문이다.

 

 

추기 2011. 9. 20 화

 

그런데 왜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대담한 요구를 했을까?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의 요구를 긍정적으으로 수용하신 것일까? 금송아지 사건이후 모세의 필사적인 중보의 기도로 이스라엘은 진멸되는 화를 모면했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신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 하시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만일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곧 죽음을 자초하는 무모한 짓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기에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과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세의 집요한 간구에  하나님은 마지 못하여 모세와 친히 가시겠다고 대답하셨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이 정도 말씀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한 것이다. 모세의 이 요구의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게 요구한 것이다. 모세의 이런 대담한 요구는 하나님의 심중을 정확하게 간파한 요구였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게 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바로 필사적으로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길 간구하라는 암시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주신 것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는 것, 이것이 비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긍극적이 목적이었다면 하나님의 동행을 필사적으로 간구하는 모세의 태도야 말로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모시는 언약백성의 진실한 태도가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약속의 땅이든 무엇이든 아무 소용이 없다는 모세의 이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야 말로 하나님이 기뻐히시는 언약백성 다은 태도가 아닌가?

출애굽기 33장

닥치고 성경/출애굽기

2019-10-13 19:08:03


출애굽기 33장

금 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파괴된 언약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하나님은 아직도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가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낸 백성이라고 부르고 계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진멸하지 않기로 뜻을 돌이키셨기에 그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라고 명하신다. 그리고 약속대로 그들이 그 땅을 얻도록 사자를 앞서 보내 가나안 족속을 쫒아 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신다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신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불숭종하는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오들에게 복이 아니라 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언약을 배반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길에서 진멸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탐꾼 사건으로 인해 출애굽1세대는 광야에서 소멸되고 말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가지 않으시겠다는 것을 파기된 언약이 회복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진멸은 면했지만 언약을 회복되지 못했다. 그래서 모세는 다시 한번 이 문제로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린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들어주시어 그들과 함께 가실 것을 승락하신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올려보내지 마시라고 간구한다. 왜냐하면 여호와가 함게 하시지 않는데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가는 것은 무의미함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며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모든 일들의 목적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과 함께 언약적 삶을 살게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될 때 이스라엘이 거할 약속의 땅이 하나님나라가 건설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게 만드는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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