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8장 이드로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27 22:41:00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하였다.
여호와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을 모세가 이드로에게 다 말했을 때 이드로는 비록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의 제사장이었지만 여호와가 모든신 보다 크신 분이시며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자들과 싸우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정직하게 인정하였다. 이런 태도는 완악하여 끝까지 여호와가 누구냐며 대적하였던 바로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알게하는 장면이 나오고
5절에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했을 때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산( 아마도 시내산)에 이미 진을 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이드로의 방문 시기는 아마도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법도와 율례를 이미 받은 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이드로의 방문기사가 19장에 앞서서 먼저 기록이 된 것일까?
아마도 이것은 앞으로 기록될 19장이후의 시내산 언약의 기록이 매우 중요하고 길게 이어질 것을 고려하여 성경기자는 이 기록을 먼저 간단히 언급하고 중요한 기록으로 넘어가려고 한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이드로의 방문 기사를 통하여 성경이 말하려고 한 것은 무엇일까? 얼핏보면
이드로가 모세에게 제안하여 조직을 만들게 하고 모세가 그 제안에 따라 행했다는 얘기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그것이라기 보다는 백성을 재판하는 일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는 것이다. 즉 사내산 언약이후 법도와 율례가 주어졌고 이제 이스라엘 공동체에게는 그것을 따른 법적인 삶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법적인 순종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 적용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법을 연구하고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하나님나라 지도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매우 과중하여 이제는 모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18장에서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라는 말이 반복하여 강조되고 있다.
16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20절 "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추기] 2012. 3. 6
19장에 보면 이스라엘에 애굽을 떤나지 삼개월이 되던 날에 시내 광야에 도착했고 시내산 앞에 장막을 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런데 18장 5절을 보면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을 치고 있을 때였다. 그렇다면 시간의 순서로 보거나 율례와 법도를 가리치고 재판하는 모습 보아서 18장은 19장 이후에 아마도 율법을 수여받은 이후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18장에 19장 이전에 특별히 17장의 아말렉과의 첫 전투 직후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마도 다음의 두가지 이유가 아닐까 한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아멜렉 족속과 이드로의 가 보인 태도를 대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아말렉이 여호와의 크신 일을 알고도 이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 여호와게 정면 도전한 것과는 반대로 이드로는 모세로 부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듣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여호와가 모든 신 보다 크신 분이심을 정직하게 인정하였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같은 이방족속이지만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아말렉과 이드로의 반응은 매우 대조적이다. 성경은 아마도 이 대조를 보여주려고 이드로의 이야기를 19장에 앞서 기록한 것 아닐까 한다. 두번째는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하는데 이드로가 한 방침을 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19장 이후에 하나님이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수여하심으로 이스라엘이 그 법을 따라서 행하는 모습을 강조하여 미리 보여주려고 한 것일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성경은 필요하면 강조하려는 내용을 따라서 시간의 순서를 무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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