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6장 다윗의 감사찬양
Tolle Rege/역대상
2011-11-01 23:08:27
드디어 하나님의 궤는 다윗이 준비한 장막 가운데 놓여졌고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이 날은 온 이스라엘의 축제의 날이 되었으니 다윗은 온 이스라엘 무리들에게 먹을 것을 후히 베풀고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다. 그 중에 아삽이 우두머리였는데 다윗은 아삽과 그의 형제를 세워 여호와께 감사하는 노래를 지어부르게 하였다. 이 감사의 노래는 먼저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리며 그에게 노래하며 찬양하고 그 모든 기사를 전하며 그 이름을 자랑하고 그 능력을 구하며 항상 얼굴을 찾으라는 권면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여호와의 법도 곧 그의 언약, 천대에 명령하신 말씀을 기억하라는 권면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여호와의 법도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 언약의 내용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그 기업의 지경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제 다윗 왕의 등장으로 성취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나의 기름부은 자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해하지 말라"는 언급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가 주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이렇게 이제 다윗을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실 여호와께 온 땅이 노래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하며 그의 영광을 모든 민족중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중에 선포할 것이다. 이어지는 송영은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찬란히 드러남을 보여준다. 만국의 모든 신은 헛것이며 오직 하늘을 지으신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국의 종족들은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를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이스라엘만 아니라 만국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아삽과 그의 형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항상 섬기게 하였고, 한편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는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항상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라게 하였으며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다. 성막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기전에는 기브온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성막은 기브온에 있었고 법궤는 예루살렘 다윗의 장막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법궤를 원래 자리인 성막으로 옯기지 않고 다윗이 준비한 장막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법궤가 없는 성막이란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아마도 이것은 법궤를 위한 새로운 성막이 준비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다윗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던 법궤를 성막으로 옯기지 않고 예루살렘 자신의 장막으로 옮긴 것은 법궤를 위한 새로운 집을 지을 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17장에서 나타난 다윗의 성전 건축 구상은 갑자기 생각난 것이 아니라 법궤를 옮기기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을 것이다. 16장에서 다윗의 모습은 왕이면서 제사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감사 노래에서 선자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로서 왕과 제사장 역할에 선지자로 불림으로서 이전의 사울과는 달리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을 하는 왕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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