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 위에 있는 권세
Tolle Rege/로마서
2012-10-13 22:05:38
바울은 신자 공동체가 세상의 권세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여야 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그것은 한마디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비록 그것이 세상의 권세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로 부터 난 것이고 하나님의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몀을 거스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세상을 대하여 가진 태도를 분명히 보게된다. 그것은 세상과 신자 공동체에 대한 이원론적 시각이 아니라 신자 공동체의 하나님은 동시에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며 세상의 권세를 정하신 분이라는 철저히 일원론적 시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여야 할 신자 공동체는 하나님이 정하신 세상 권세에도 복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 권세를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말이 전제하고 있는 것은 세상 권세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만일 거스린다면 이미 그 권세는 정당성을 잃어버린다는 사상이다. 그래서 바울은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므로 선을 행한다면 권세를 두려워할 일이 없다고 말한 것이고 세상 권세가 악을 행하는 자에게 보응하는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만일 세상 권세가 악을 행하는 경우는 어떯게 할 것인가? 이때 세상 권세에 굴복하는 것은 곧 악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 될 것이다. 이 경우 세상 권세에 굴복하라는 명령보다 그 상위 명령인 선에 속하고 악을 미워하라는 명령이 우선순위일 것이다. 그러나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명령은 권세라 할지라도 폭력적인 저항은 권고되지 않는다. 바울은 원수를 친히 갚지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악한 세상 권세에 대한 수수방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신자 공동체는 기도로 싸우면서 동시에 세상을 책망하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이어서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권한다. 이는 남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율법의 근본정신이기 때문이다. 이는 신자가 모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사랑에 근거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며 율법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신자들에게 처한 시기를 알라고 권면한다.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는 것이고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다는 것이다. 이는 바울 당시대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기대의 표현일 수 있겠지만 신자들이 가져야할 역사 의식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장래일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님을 인정하라는 그러므로 겸손히 순간 순간을 종말론적 태도로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라는 권고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종말론적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을 갑옷을 입는 것, 즉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취하지 말고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는 경건한 삶인 것이다. 내일 죽을 줄을 아는 자가 어찌 육신의 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 바울이 의도하는 것은 바로 신자들이 종말을 사는 자 처럼 그런 태도로 매일을 살라는 것일 것이다.
추기 2014. 5. 1 권세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는 일과 관련하여 바울은 계속 말을 이어가는데 이번에는 세상의 권력과의 관계에서 어떤 태도를 신자는 가져야 하는가하는 문제를 다룬다. 그것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고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힌 일에 된다. 그러므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선을 행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바울은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 부터 난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된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으로 난 권세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계하는 권세이다. 그러니까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계하지 않는 권세는 하나님께로 부터 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된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스리는 권세를 사람에게 위임하여 주셨다. 그러므로 권세를 위임받은 사람은 권세를 위임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그 권세를 사용하여야 한다.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계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대로 권세를 사용한다는 일반적인 표현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권세자가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양심을 따라 권세자에게 복종하고 세금을 바치며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권세자에게 복종하라는 권고에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 그러므로 신자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막거나 훼방하는 권세라면 신자는 그 권세에 복종할 의무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권세는 하나님으로 부터 난 것이 아닌 불법한 권세이기 때문이다.
추기 2014. 5. 1 율법의 완성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대한 교훈이 이어지고 있다. 바울은 다시 사람과의 일반적인 관계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원리를 제시한다. 그것은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룬 것이고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교훈이다. 이것이 신자가 힘써야 순종하여야 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 바로 율법의 법정신이라고 말한다.
복음을 믿고 의롭다함을 받은 신자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특별히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여 가르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반드시 사람과의 관계 회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보이는 사람과의 관계로 표현된다는 말 아닌가?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신자가 반드시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다.
바울은 신자들이 사는 이 때가 어떤 때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다가 깰 때이며, 밤이 지나가고 낮이 가까운 때이다. 이것은 시간적 의미도 있겠지만 신자들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말하자면 신자들은 이제 밤에 속한 아니라 낮에 속한 자라는 것이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 낮에 속한 자로서 단정하게 행하여 방탕하거나 술취하거나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고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것들은 밤에 속한 자들이 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낮에 속한 자들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자들이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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