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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말라기

말라기 1장 이스라엘의 무지한 반문

말라기 1장 이스라엘의 무지한 반문

Tolle Rege/말라기

2011-10-22 23:54:08


 

말라기서는 저작 연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말라기서에서 정죄하는 죄악들의 내용이 느헤미야서와 동일한 것을 보아서 말라기는 느헤미야와 동시대의 인물로 추정된다. 학개와 스가랴가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던 시기에 활동을 하였다면 말라기는 느헤미아 시대 후기, 즉 느헤미야가 바사로 돌아간 주전 433년 이후 또는 두번째 총독 기간중에 활동한 예언자일 것이며 그렇다면 말라기 선지자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볼 수 있다.

 

말라기를 통한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스라엘의 반문으로 시작된다. 첫번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는가라는 이스라엘의 반문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것은 초라한 현실에 처한 귀환 공동체의 불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이 미워하신 에서의 후손 곧 에돔의 길과 하나님이 사랑하신 야곱의 길을 대조하여 보라고 대답하신다. 즉 야곱의 길과 에서의 길이 얼마나 다른지 숙고하여 보라는 것이었다. 에돔은 멸망하여 자취가 없지만 야곱족속인 이스라엘은 비록 지금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결코 역사 가운데 사라지지 않을 것이요 결국은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을 택하신 이후로 한번도 야곱족속을 잊어 버리신 적이 없고 그들을 영원히 떠나신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초라한 현실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그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제사장들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이었는데 이것은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는 법인데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아버지라 하고, 주인이라고 하면서도 여호와를 공경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더러운 떡을 제단에 드리고, 눈 멀고, 저는 것, 병든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차라리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그들이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않겠고 그들을 기뻐히지도 않겠다고 하신다.

 

포로지에서 어렵게 돌아온 귀환 공동체는 성전을 중건하고 예루살렘 성벽도 재건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타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회복은 아직 미래의 일이며 그것은 메시아의 출현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의 귀환과 성전의 중건은 무의미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메시아의 출현에 대한 예표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환 공동체의 이런 한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미래의 대 사건이 예언되었는데 그것은 천하 만민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릴 것이요 온 천하 만민 가운데 여호와의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