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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5장 바로앞에 서다

출애굽기 5장 바로앞에 서다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23 22:35:24


모세와 아론이 드디어 애굽의 바로 앞에 섰다. 이 만남은 죽음을 각오하는 만남이었을 것이다. 과연 바로는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고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대면서 " 여호와가 누구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노라" 고 하였다. 바로의 이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여호와가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고 그러니 그의 말을 청종하여 이스라엘을 보낼 이유도 없었다. 그래서 이제 부터 바로는 혹독한 징벌을 통하여 여호와가 누구이신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모세와 아론의 경고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바로는 이스라엘을 더욱 괴롭게 하려고 노동을 무겁게 하고 수고롭게 한 것이다. 급기야 이스라엘 백성은 상황을 이렇게 악화시킨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에게 강한 적대감과 의혹을 드러내었다.

이런 상황은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도저히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으로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이고 결국 모세는 하나님에게 불평을 하였고 심지어 어찌하여 자기를 보내었냐고 가지 반문하는 것이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눈에 보이는 상황을 뛰어 넘는 믿음 즉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얼마나 요구되는지 알 수 있다. 결국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순종이란 다름이 아니라 보이는 것을 따라 행치 아니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 행하는 믿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믿음은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에 바탕을 두지 않고는 불가능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