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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2장 모세의 등장

출애굽기 2장 모세의 등장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22 23:56:38


드디어 구약의 하나님나라의 최대의 지도자 모세가 등장한다.

나일강에서 건짐을 받고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사건은 극적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주도면밀한 준비였던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를 하나님나라의 지도자로 준비하시는  장면이다. 여기서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모세의 어머니의 순종이었다. 모세의 어머니는 바로의 엄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세를 석달동안 숨겼고 대담하게도 바로의 공주에게 입양하여 키우려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만 설명할 수 없는 믿음의 행위요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필수적인 순종이었던 것이다.

 

모세가 애굽인을 쳐죽인 사건으로 인하여 미디안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나그네 생활을 한 것도 모세가 준비되고 훈련되는 혹독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나일강에서 극적으로 건짐을 받고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되고 승승장구하던 모세, 자기 민족에 대한 의분을 가지고 있던 모세, 그에게 미디안에서 일개 목자로서 인생의 대부분 보내던 긴 세월은 참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이며  그에게 그 세월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하여 모세에게 순종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자기의 비젼을 버리고 하나님께 절저하게 순종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임을 모세는 이 긴 세월을 통하여 배워야만 하였다.

 

이렇게 하나님나라의 지도자 모세가 준비되는 시간에 점점 이스라엘의 생육과 번성은 애굽인의 핍박을 더욱 불러일으켰고 이제 애굽은 더 이상 이스라엘이 안주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그들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드디어 그들이 애굽을 떠날 때가 된 것을 의미한다. 애굽을 떠난 이후에도 애굽 생활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 애굽 생활이 편안했다면 그들은  결코 애굽을 떠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에게 닥친 고통은 현실적으로는 불행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이 구절을 마치 하나님이 언약을 잊고 계셨다가 이스라엘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시고 바로서 이스라엘을 돌보셨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그 언약을 잊었을 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세우신 언약을 잊으신 적이 없고 그 언약을 이루시길 쉬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고통소리를 들으시자 하나님은 기다리셨다는 듯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