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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46장 애굽에 대한 심판

예레미야 46장 애굽에 대한 심판

Tolle Rege/예레미야

2011-08-02 22:45:11


여기서 부터 소위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OAN: Oracles Against Nations)이 나타난다. 그 대상은 유다 왕국과 관련이 있는 고대 근동의 모든 나라들을 향한 것이었다. 그 주된 내용은 그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는데 이 메시지의 수신자는 이방나라들이 아니고 사실 유다의 왕들과 백성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의 목적인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아마도 두가지 일 것이다. 첫째는 이사야서에도 나타나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하나님만이 아니고 천지를 지으시고 온세계를 다스리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심에 대한 선포일 것이고  둘째는 열방을 의지하려는 유대인들에게 그것들이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인 것을 알리고 그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라는 선포일 것이다.

 

유대인들이 애굽으로 많이 피하여 내려갔으므로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이 먼저 나타난다.이 예언은 여호야김 제4년에 유브라데 강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에게 패배한 애굽와 바로 느고의 군대에 대한 것이다. 갈그미스 전투는 고대 근동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중의 하나로서 시리아 팔레스틴 지역에서 애굽이 패권을 상실하는 결정적인 전투였다. 예언의 시기도 아마 그 때일 것이다. 갈그미스 전투를 계기로 애굽의 세력은 급속히 쇠퇴하였으며 바벨론의 세력은 급속이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예언의 핵심은 애굽의 패배였다. 첫번째 갈그미스 전투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를 갚는 보복의 날이었다. 애굽의 군대가 놀라고 두려워 도망가지만 발이 빠른 자도 도망가지 못하고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족 유브라데 강가에 넘어지면 엎드러진다는 것이다.  두번 째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애굽 땅을 공격하는 일이다. 이 일은 그다랴가 암살된 후 애굽으로 도망간 유대의 남은 자들에게 주어진 메시지일 것이다. 유대인들이 살던 애굽딴 믹돌, 놉, 다바네스 사방이 칼에 삼키울 것이다. 애굽 백성은 수치를 당하고 북쪽 백성 즉 바벨론의 손에 붙임을 당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바로와 애굽의 신들과 애굽을 의지하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그러나 애굽은 황무하지 않고 그후에는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살 곳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곱족속에 대한 예언이 나온다 .이런 것을 보면 애굽에 대한 심판예언이 사실상 애굽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야곱족속을 향한 예언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열방을 심판하실지라도 야곱족속은 놀라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포로된 먼 곳에서 구원하여 자기 땅에 돌아올 것이요 두렵게 하는 자가 없이 평안하게 걱정없이 살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야곱족속을 흩었던 열방을 다 멸할 지라도 야곱족속은 보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