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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이사야

이사야 63장 시온의 기도

이사야 63장 시온의 기도

Tolle Rege/이사야

2011-07-28 14:31:21


 원수갚는 날 곧 이스라엘의 구속의 날이 도래한 것이다. 하나님이 대적을 진멸하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 옷이 원수의 피로 붉게 물들 정도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크고 두려움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원수들을 포도즙틀에 넣고 밟으시므로 그들의 피가 옷에 다 튀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노함으로 만민을 밟으시고 분함으로 그들을 부수시며 그들의 피가 땅에 솓아지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싸우시는 이 싸움은 하나님이 홀로 하신 것이다 누구도 그 전쟁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도운 자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원수 갚는 일, 곧 이스라엘의 신원에 대한 묵시 이후에 과거에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진술되고 있다. 그것은 특별히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의 경험을 회고한 것인데 이는 제2의 출애굽으로서의 바벨론에서의 해방을 기대하는 소망을 반영한 것인 듯 하다. 이사야는 출애굽의 역사에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셨던 그 분이 이제 어디계시냐는 반문을 하면서 바벨론의 포로된 이스라엘의 심정으로 간구를 시작한다. 그 간구의 기초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적 관계인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이나 야곱은 이스라엘을 모른다고 부인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의 아버지이시며 옛날부터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먼저 고백하는 것이다. 이어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처한 비참한 실정을 호소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쫒겨난지 오래되었고 원수가 하나님의 성소를 유린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같이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이런 처지가 그들의 죄악을 징벌하는 하나님의 조처임을 정직하게 인정한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이 주의 기업인 이스라엘의 지파들을 위하여 돌아오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이사야 63장

닥치고 성경/이사야

2019-12-08 23:37:55


이사야 63

이렇게 주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든 대적들이 제거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앞에서 여호와의 종이 선포한 보복의 날이다. 여호와의 종은 주님의 은혜의 해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동시에 선포했다. 이 두 날은 다른 날이 아니라 같은 날이다. 주님의 백성에게는 은혜의 날이고 구원의 날이며 주님의 대적들에게는 보복의 날이다. 그날 주님은 포도주 틀을 밟듯이 민족들을 짓밟으시고 두려운 징벌을 행하신다공평이 뒤로 밀려나고 공의가 멀어진 이스라엘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결코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나라의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예언자는 다시 이스라엘의 현실로 돌아와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7)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여주신 그 비전과 이스라엘이 처한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고 책망해 왔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전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풍성한 자비였다. 예언자는 주님은 자기 백성들을 구원해주실 뿐 아니라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 주님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반역하고 그의 거룩하신 영을 근심하게 할 때 주님은 도리어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어 그들과 싸우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과 긍휼로 구원해주신 일이나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어 그들과 싸우신 일은 모두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상반되어 보이는 그 두 행동의 뿌리는 모두 동일하게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이다. 예언자는 모세의 날을 추억하며 이스라엘을 애급에서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이제는 어디에 계시는가라고 묻는다.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의 고토로 돌아왔지만 이스라엘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비루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예언자는 주님이 하늘에서 이런 이스라엘을 굽어 살피시고 불쌍히 여기시기를 간구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주님의 열성과 권능이 사라지고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그친 것 같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언자는 주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에 호소하며 주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시고 옛적부터 주님의 이름은 이스라엘의 속량자시라고 말한다. 예언자는 그러므로 주님의 길에서 떠나고 마음이 굳어지고 주님을 경외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고치시고 주님의 종들, 주님의 유산인 이스라엘에게 돌아오시라고 간구한다.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고토로 돌아왔지만 주님의 원수들이 짓밟은 성소는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마치 오래전부터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지도 못하는 자와 같이 된 현실을 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