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경/이사야

이사야 11장 남은 자를 모으심

이사야 11장 남은 자를 모으심

Tolle Rege/이사야

2011-07-19 19:21:40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대는 북조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조 유다의 멸망도 이미 기정사실화 된 절망적인시대였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가장 절망적인 시대에 가장 소망의 메시지가 선포된 것이다. 앞에서 선포된 소망의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계시가 더 발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새의 줄기 곧 다윗의 집안에서 한 싹이 나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 할 것이다. 이것은 9장에 나타난 바 하나님나라를 다스릴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계시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왕에게 여호와의 영이 강림하실 것이요 그는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요 자기의 소견대로 다스리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따라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것이다. 그 때에는 세상의 새로운 질서가 나타날 것인데 이리와 어린 양이 표범과 어린 염소가 송아지와 어린 사자가 평화롭게 지내며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다. 하나님의 산 모든 곳에는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이다.

 

그 날에 이새의 줄기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 볼 깃발이 될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나 그가 있는 곳의 영광이 빛날 것이다. 그 날에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이 돌아올 것이며 이스라엘의 쫓긴 자를 모으시고 유다의 흩어진 자를 모으실 것이다. 더 이상 남북조의 갈등과 싸움이 없을 것이며 이방의 압제가 없을 것이다. 남은 자들이 돌아오는 것을 방해할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이사야 11-12장

닥치고 성경/이사야

2019-09-22 20:42:24


이사야 11-12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한 싹그 뿌리에서 나오는 한 가지가 열매를 맺는다그런데 줄기에서 나오는 싹이나 그 뿌리에서 나오는 한 가지가 다윗에서가 아니라 이새에게서 나온다는 것은 그 인물이 다윗의 뒤를 잇는 왕이지만 다윗의 혈통적 후손과는 다른 인물임을 암시한다주님의 영이 그에게 내려오심으로 그는 지혜와 총명모략과 권능지식과 주님을 경외하는 자가 된다그래서 그는 눈에 보이는 대로만 재판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대로만 판결하지 않는다다시 말하면 그는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다스리지 않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다스린다그것은 곧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그는 실로 정의로 허리를 동여매고 성실로 그의 몸의 띠로 삼는다고 말할 정도로 주님의 공의와 정의를 충만하게 실현하는 자이다그 결과 놀라운 평화가 이뤄지는 세상이 도래한다주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사라진다이는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그 왕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림으로 말미암아 물이 바다를 채우듯 주님을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하기 때문이다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고통을 주고 고통을 받는다그 갈등과 분쟁은 이 세상에서 결코 해결된 적도 없고 해소될 가능성도 없다어떤 정책과 프로그램을 동원해도 이 세상에 편만한 갈등과 싸움은 해결되지 못한다그런데 주님의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왕이 등장함으로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이 새로운 세상이 바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곧 하나님나라다하나님은 바로 이 나라를 이루시려고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하게 언약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나라의 실현이다

 

  이사야가 타락한 유다백성들을 정죄하고 심판을 선포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하나님나라의 놀라운 비전을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인가그것은 단지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다이사야는 일관되게 유다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을 뿐이다정죄와 심판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회개의 촉구라면 하나님나라의 비전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회개의 촉구이다정죄와 심판이든 하나님나라의 비전이든 이 모든 것은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목적을 전제한다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려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언약의 목적인 하나님나라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그 언약에 신실하게 행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만일 이스라엘 언약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떠난다면 그들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은 이루어질 수 없다그렇기에 주님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언약으로 돌아오라고 정죄하고 심판하시는 것이다또한 주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의 목적이 바로 하나님나라임을 상기시킴으로 이스라엘이 자기 사명과 정체성을 자각하고 언약으로 돌아오도록 촉구하시는 것이다이렇게 볼 때이사야의 메시지는 그것이 정죄나 심판이나 소망이나 어떤 것이든 결국 일관되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는 그날이 올 때 이뤄질 놀라운 세상은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는다이새의 뿌리에서 나오는 한 싹은 만민의 깃발로 세워질 것이며민족들이 그 깃발을 보고 그를 찾아 모여들어서 그가 있는 곳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그날이 오면 주님은 이방민족들 가운데 남은 자들을 자기 소유로 삼으실 것이다물론 쫓겨난 이스라엘 사람들과 흩어진 유다 사람들도 모두 그 깃발을 보고 찾아오게 하실 것이다그리고 더 이상 에브라임과 유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사라질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하나가 된 이스라엘을 대적할 이방나라들도 없게 될 것이다다윗의 뒤를 이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왕이 등장하는 그날은 주님이 진노를 거두시고 위로하시는 날이다그러므로 사람들은 주님이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노래힘이시라고 찬양하며 감사를 드릴 것이며주님이 하신 이 영광스러운 일을 온 세계에 알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