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18장 압살롬의 죽음

사무엘하 18장 압살롬의 죽음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2 06:40:01


드디어 전열을 가다듬은 다윗의 군대와 반역의 무리와의 한판 전쟁이 시작되었다. 백성들이 다윗에게 전쟁에 나가지 말라고 한것은 다윗의 생명을 귀중히 여긴 충성심이었지만 다윗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결과였을 것이다.

다윗이 자기의 군대 장수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는 것은 그의 목숨은 해치지 말라는 인간적인부탁이었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압살롬에 대한 아비로서의 사랑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니 하나님이 자신을용서하시고 긍휼히 여기신 것 처럼 그도 압살롬을 향하여 동일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압살롬의 군대는 대패하였고 압살롬은 왕의 명령을 거부한 요압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다. 요압은 결과적으로 압살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한 자였지만 다윗의 명령을 어기고 후한을 없애려는자기 소견을 따라서 행한것일 뿐이었다.

 

압살롬이 죽임을 당한 소식을 들은 다윗은 마음이 심히 아파서 문루에 올라가서 울며 내 아들 압살롬아를 외치며 차라리 자신이 죽었으면 좋을 것이라며 슬퍼하였다. 다윗의 이 울음은 자신의 죄악으로 벌어진 비극에 대한 통한의 울음이었을 것이다.

 

[추기] 2019-11-03 18:42:11

사무엘하 18-19장

  드디어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졌다. 이때 다윗은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는 압살롬의 생명을 해하지 말아달라는 인간적인 부탁이었다. 이것을 다윗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마도 다윗은 비록 압살롬이 자신을 배신하고 반역을 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압살롬을 죽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길 원했던 것 같다. 하나님을 배반한 자신을 살려주신 것 같이 다윗은 하나님이 압살롬에게도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압은 서슴치 않고 압살롬을 죽이고 말았다. 이전에도 요압은 다윗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을 죽인 일이 있었다. 요압은 그렇게 하는 것이 후환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요압을 늘 눈에 보이는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었고 왕이나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전형적인 사람이었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압살롬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울었다. 다윗은 압살롬 대신에 차라리 자신이 죽었어야 했다며 울부짖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다윗을 보고 요압은 이는 다윗이 왕을 반역한 무리들을 사랑하고 왕에게 충성한 부하들을 미워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그리고 이제라도 일어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주지 않으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 곁에 남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왕이 지금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할 것이라고 다윗을 겁박하였다. 요압의 이런 말은 일견 일리가 있어보이지만 사실은 왕을 멸시하는 태도이고 나아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오만한 짓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에게 가담했던 아마샤를 차라리 요압을 대신하여 군대장관으로 삼으려고 작정을 하였다. 다윗이 다시 왕으로 귀환하는 길에 다시 시므이가 나타나 용서를 구했다. 아비새는 시므이가 주님이 기름부으신 왕을 저주했으니 죽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윗은 이번에도 왜 나의 일에 나서서 나의 대적이 되느냐고 책망한다. 다윗은 자기를 저주한 시므이에게 자기가 복수하지 않고 주님의 손에 맡기려고 했다. 이제 다윗은 자기 소견대로 행하지 않고 범사에 주님의 인도와 뜻을 구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