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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룻기

룻기 4장 오직 순종으로

룻기 4장 오직 순종으로

Tolle Rege/룻기

2011-07-03 20:50:04


아마도 엘리멜렉은 모압으로 이주하면서 자기 기업의 땅을 다 팔고 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엘레멜렉의 친족중 누군가가 남에게 팔린 엘레멜레의 땅을 도로 사야 할 책임이 있고 희년이 되면 그 땅을 엘레멜렉의 후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물론 엘리멜렉의 후손이 없다면 돌려줄 책임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엘리멜렉은 자식이 없지만 며느리인 룻이 있으므로 기업  무를 자는 엘리멜렉의 땅을 되 산다음에 룻을 아내로 삼아서 후사를 얻게되면 그 후사를 엘리멜렉의 집안의 후손으로 세우고 자신이 되산 땅을    그에게 주어야 한다.

 

보아스는 율법에 따라서 자기 보다 엘리멜렉에게 더 가까운 근족에게 먼저 기업을    무를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하였고 만일 그가 무르지 않겠다고 하면 자기가 기업을 무르겠다고 하였다. 그 근족이란 사람은 자기가 엘레멜렉이 판 땅을 되사겠다고 하였다가 모압 여인 룻을 통하여 죽은 엘레멜렉의 후사를 세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나중에 말을 번복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자기가 되산 땅이 자기의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근족이라는 자도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기 보다는 자기의 소견을 따라 행하는 사사시대의 시대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에 반해 보아스는 자기의 소견 보다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바른 태도를 보여준다.

 

이렇게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여호와께서 임신하게 하시므로 룻이 아들을 낳았으니, 나오미가 엘리멜렉의 대를 이를 후손을 얻게된 것이다. 여인들이 이 아이가 나오미에게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라고 축하하며 그 아이의 이름을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는 뜻으로 오벳이라고 지어주었다. 룻기는 보아스가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세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는 말로 끝마친다. 어두운 사사시대에 하나님은 룻의 순종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인 다윗을 준비하셨으며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예비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보아스와 룻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예비하시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오직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 진다. 심지어 이방여인이라고 할지라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순종으로 하나님나라의 건설자로 쓰임을 받는다는 진리가 룻기를 통하여 찬란하게 계시되고 있는 것이다.

룻기 4장

닥치고 성경/룻기

2019-10-31 23:06:41


룻기 4장

  보아스는 에비멜렉의 기업을 무를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기에 먼저 그 친족에게 기업을 무를 것을 공적으로 요구한다. 아마도 가난해진 나오미는 엘리멜렉의 밭을 팔려고 내놓았던 것 같고 그래서 보아스는 그 친족에서 그 빝을 사라고 권했다. 그 밭을 산다는 것을 기업 무르기의 책임을 감당함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 밭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기 전에 가까운 친족이 먼저 살 권리가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집안의 기업을 보존하려는 의도이다. 보통 가까운 친족중 부유한 사람이 밭을 사게 되고 그는 밭을 산 후에 밭을 판 집안의 후손에게 다시 돌려주어 그 집의 기업을 보존해줄 책임, 즉 기업무르기의 책임을 다하게 된다. 보아스의 이런 제안에 그 가까운 친족이란 사람은 기꺼이 그 밭을 사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보아스는 한 가지 조건을 더 제시하는데 그것은 나오미에게 그 밭을 사는 날에 고인의 아내인 모입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 들여야하고 그렇게 해야만 그가 물려받은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아스의 이 말은 밭을 사는 일과 더불어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에비멜렉의 끊어진 후손을 이어주고 그 후손에게 사들인 밭을 돌려주어야 기업무르기의 책임을 다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자 그 친족은 그런 조건이라면 밭을 사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왜냐하면 보아스의 말대로 하면 그 밭은 자기 소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친족이란 사람은 에비멜렉의 후손이 없으므로 자기가 산 밭이 온전히 자기 소유가 될 줄 알고 밭을 사겠다고 한 것인데 보아스가 그런 조건을 달자 결국 자기 재산만 축날 뿐이므로 밭을 사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꾼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기업무르기라는 책임을 감당할 생각은 없었고 단지 자기 재산을 불리려는 생각뿐이었다. 그는 기업무르기라는 하나님의 율법보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람이었다. 더 가까운 친족이 거절하자 이제 기업을 무를 책임은 보아스의 몫이 되었고 보아스는 기꺼이 그 책임을 감당하기로 한다. 여기서도 대조적인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한 사람은 보아스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가까운 친족이다. 가까운 친족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사람이라면 보아스는 자기 소견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한 사람이다. 이리하여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룻은 오벳을 낳아 에비멜렉의 대를 잇게 되었다.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을 낳았다. 그런데 마태복음에 따르면 보아스는 라합의 후손으로 나오는데,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이 라합과 룻이라는 이방 여인의 후손이라는 진술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던 희망없는 사사시대에 다윗이라는 위대한 왕이 준비되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가 아닐 수 없다. 룻기에서 나오미는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이스라엘, 그래서 비참하게 몰락한 이스라엘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룻기는 단순히 몰락한 나오미가 다시 복을 받게되었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함으로 몰락한 이스라엘에게 다시 하나님의 자비가 준비된다는 이스라엘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이런 놀라운 자비가 그저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룻과 보아스라는 두 사람, 즉 자기 소견대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행하는 두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 부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룻기는 하나님의 통치는 언제나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이 땅에 임한다는 하나님나라의 만고불변의 진리를 잘 보여준다. 참으로 룻기는 캄캄한 사사시대를 비추는 한줄기 밝은 빛과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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