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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사사기

사사기 12장 공동체 내전

사사기 12장 공동체 내전

Tolle Rege/사사기

2011-07-01 19:14:54


암몬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비참하게도 공동체 안에 대규모 살육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에브라임 지파가 요단 동편 지파들에게 크게 도륙을 당한 사건이었다. 그것은 에브라임의 기회주의적 태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에브라임 지파가 이전에 기드온에게 그랬듯이 입다에게 왜 암몬과 전쟁을 하려고 할 대 자기들을 불러서 참전하게 하지 않았느냐고 시비를 걸고 협박한 것이다. 이것은 기도온 때 처럼 암몬과 전쟁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가 정작 암몬에게 승리하자 공로를 가로채려는 야비한 행동이었고 이것은 언약공동체안의 진실성을    배반하는 행동이었다. 하나님이 에브라임 용사 4만2천명을 도룩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언약적 진실성을 얼마나 중시하시는 지 알 수 있다. 공동체안의 언약을 배반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한 것 못지 않게 엄중한 형별로 다스려진 것이다.

 

입다를 이어서 하나님은 사사를 계속 세워주셨으니 입산이 사사가 되어 칠년을 다스렸고 이루에 스불론 지파의 엘론이 사사가 되어 십년을 다스렸고 이어서 압돈이 사사가 되어 팔년을 다스렸다. 사사를 이렇게 끊이지 않고 세워주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탁월하고 지속적인 지도자를   세우지 아니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사기 12장

닥치고 성경/사사기

2019-10-31 23:01:48


사사기 12장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승리하자 에브라임 지파는 입다에게 시비를 건다. 그들은 왜 암몬 자손을 치러 올라갈 때에 자신들을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고 트집을 잡았다. 에브라임 지파는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울 때도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었다. 이는 전쟁의 승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싸움에 가담하지 않고 상황을 엿보다가 전쟁에 승리하자 전공을 나누려는 대단히 비겁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기드온 당시에는 기드온이 이들의 트집을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갔지만 입다의 경우는 달랐다. 입다는 그들의 비겁하고 기회주의적 태도를 지적하고 책망하며 그들을 대항하여 싸움을 벌렸다. 처음으로 이스라엘 공동체 내전이 발생한 것이다. 사사기 기자는 이로 인해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가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고 말한다. 이 일은 에브라임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징벌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기드온 때 이후 자행되어온 에브라임의 악을 입다를 통해 심판하신 것이다. 이를 보면 입다는 사사기 기자가 굉장한  용사라고 평가한 대로 기드온과 달리 매우 적극적이고 담대한 사람이었다. 기드온은 미디안이 두려워 포도주틀에서 몰래 밀을 타작하던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믿지 못해 두번이나 기적적인 확증을 요구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드온은 에브라임 지파의 협박에 굴복했지만 입다는 그렇지 않았다. 입다는 암몬과의 전쟁을 앞두고 암몬의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암몬은 지금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는 땅이 원래 자기들의 땅이었으므로 이제 그 땅을 내놓으라고 입다를 협박하였다. 그러나 입다는 그 땅이 이스라엘이 빼앗은 것이 아니라 암몬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므로 하나님이 빼앗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암몬의 협박에 대한 입다의 대응이나 전쟁을 압둔 그의 과감한 서원이나 에브라함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은 담대한 태도를 보면 입다는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입다는 보기 드문 믿음의 용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