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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여호수아

여호수아 2장 기생 라합의 믿음

여호수아 2장 기생 라합의 믿음

Tolle Rege/여호수아

2011-06-26 20:55:05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고 그들과 거래한 사건은 어찌 보면 동족을 배신한 비열한 사건일지도 모른다. 라합은 자기 식구들만 살아남으려고 동족을 위험에 빠뜨린 비도적적 행위를 한 여자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려는 것은 라합의 행동의 윤리성 여부가 아니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소문을 들었던 것이고,,, 아마도 소문을 들은 자는 라합만이 아니었을 것이지만 자신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을 안다고 단언하였다 라합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때 홍해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요단 동편의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전멸시킨 일을 말하였다. 이런 소문은 여리고 성의 모든 자들이 들었으며 그래서 두려워하고 간담이 서늘하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라합의 경우는 이 소문을 듣고 다만 두려워한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행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가 누구이신지를 알았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다" 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하였던 것이다. 라합의 이런 믿음은 받아들여 졌고 그는 죽음을 모면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편입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라합의 예는 벌써 구약에서도 혈통이 아니라 믿음을 따라 언약백성이 되는 길이 열려있었던 것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라합은 하나님이 하신 행동을 보지는 못하고 전해들었을 분이지만 그의 믿음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바른 깨달음이며 정당한 반응이었던 것이다.

여호수아 2장

닥치고 성경/여호수아

2019-10-31 22:49:16


여호수아 2장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혹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부족을 보여준 행위가 아닐까? 이스라엘은 이미 광야에서 정탐꾼 사건으로 인해 모진 댓가를 치뤘다. 그러나 그때의 정탐군과 지금의 정탐꾼은 다르다. 그때는 가나안 거민이 과연 상대해서 이길만한지 아닌지를 살피려는 실리적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이미 가나안과의 전쟁을 앞두고 그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2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인물은 여리고 성에 사는 라합이란 여인이다. 그 여인은 정탐꾼을 숨겨주고 그들이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협조를 했다. 어쩌면 여리고성 사람들 입장에서 라합은 배신자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라합이 그런 결단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합의 말은 9-13절까지 길게 자세히 묘사된다. 라합은 이미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땅을 그들에게 주신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아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을 보니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 위에서 과연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는 라합만이 아니라 여리고성의 백성들로 모두 아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을 거부했고 그것은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거부한 것과 동일하다. 그러나 라합의 판단은 그들과 달랐다. 그렇기에 성경은 라합의 이야기를 여기에 길게 기록한다. 라합의 행위는 여리고성 사람들에게 배신일지 모르나 적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바른 판단에 근거한 믿음의 결과였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모두 진멸하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었다. 라합에게서 보듯이 누구든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는 죽임을 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이 가나안을 진멸하라고 하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이지 가나안족속이라는 이유때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