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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여호수아

여호수아 5장 언약전쟁의 준비

여호수아 5장 언약전쟁의 준비

Tolle Rege/여호수아

2011-06-26 22:53:18


신명기의 언약갱신이 11월 1일에 시작되었고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 길길에 진을 친 것이 1월10일이었으니 해가 바뀌고 2달 10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미 가나안의 왕들은 여호와께서 요단강을 말리고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심을 듣고 두려움으로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혼란에 빠졌다. 이미 전쟁의 대세는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런데 여리고 전투를 목전에 두고 하나님은 할례를 명하셨다. 그 이유는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출애굽 1세대는 아마도 애굽에서 난지 7일만에 할례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출애굽2세대는 약속의 땅에서 할례를 받은 것이다. 애굽의 수치가 굴러갔다는 것은 아마도 출애굽2세대의 할례가 약속의 땅에서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으므로 애굽에서의 수치가 떠난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할례를 마친 후에 이스라엘은 그달 14일 저녁에 유월절을 지켰다.  여리고 전투를 앞두고 여리고 평지에서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킨 것은 여리고 전투가 여호와의 언약전쟁이란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함으로써 이 전쟁에서 승리가 보장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여호와의 군대장관을 만난 것은 이스라엘이 언약에 충성할 때 여호와는 이스라엘에 앞서 가시며 이스라엘의 대적을 멸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기. 2017년 1월 22일 주일]

 

  1. 첫째 달 10일에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넜고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을 쳤다.(4장19절) 이제 가나안족들과의 전쟁을 목전에 둔 것이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셨는데 이는 광야 길에서 난 출애굽2세대가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5절) 그런데 왜 하필이면 가나안과의 전쟁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인가? 이 시기는 할례를 행하기에 아주 부적절한 시기다. 왜냐하면 할례를 행한 후 고통하는 중에(8절) 가나안족들이 쳐들어 온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할례를 명하셨고 이스라엘은 모두 할례를 행하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할례를 행한 그곳의 이름을 길갈이라고 칭하셨는데 그것은 애굽의 수치가 이스라엘에게 떠나갔다는 의미였다.(9절) 그러니까 할례를 행하므로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다는 것이다. 여기서 애굽의 수치란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하에 종살이를 하던 수치를 가리킬 것인데 이것이 할례를 행함으로 떠나갔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의 언약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했던 수치가 이제 할례를 행함으로 떠나갔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는 목적은 그들이 이제 애굽 땅의 수치를 벗어버리고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언약백성다운 삶을 살게하시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가나안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스라엘에게 언약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징인 할례를 행하라 명하신 이유일 것이다. 

 

 2. 할례를 행한 후에 이스라엘은 그달 14일 저녁에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다.(10절)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이스라엘에게 새 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 유월절을 지키도록 시기를 맞춘 것도 의미심장하다. 여리고 평지에서 지킨 유월절로 부터 이제 이스라엘은 새 해를 맞이하고 새 땅(가나안)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유월절 이후에 이스라엘에게는 새 해와 새 땅, 곧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공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의 지난 수치스런 세월을 떠나보내고 이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새로운 삶, 곧 언약백성다운 삶을 살게하시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이유고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는 목적이다. 그러므로 가나안을 목전에 둔 시점에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출애굽을 기념할 뿐 아니라 출애굽의 목적이 바로 가나안에 들어가서 여호와의 언약백성 다운 삶을 살기 위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나안을 목전에 둔 시점에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킨 두 가지 일은 모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주시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 5장

닥치고 성경/여호수아

2019-10-31 22:50:30


여호수아 5장

이제 이스라엘은 요단을 건너 가나안땅에 들어왔고 가나안 첫 성인 여리고성을 눈 앞에 바라보는 지점인 길갈에 진을 치고 있다.  임박한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갑자기 이스라엘에게 할례를 베풀 것을 명하신다. 임박한 전쟁을 앞두고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무쟁해제에 다름 아닌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백성들은 모두  할례를 받았고 다 낫기까지 진 안에 머물러 있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받은 수치를 오늘 없애버렸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곳 이름이 길갈이 되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할례를 명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받은 수치를 없애버리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받은 수치란 무엇인가? 그것은 당연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며 살던 억압의 삶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된 하나님의 언약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애굽에서 바로왕을 주인으로 섬기며 그의 종노릇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받은 수치였다. 그러니 할례를 행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행동이었음과 동시에 하나님만이 그들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예식이었다. 이제 가나안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온 이스라엘에게 옛 공간에서 받은 수치는 제거되었다.  이스라엘에게는 애굽의 수치를 벗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새로운 공간이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례를 행한 후에 이스라엘은 여리고 근방 평야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유월절은 애굽에서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였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온 즉시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제 이스라엘에게는 가나안 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주어졌고 동시에 유월절을 지킴으로 새로운 시간이 주어졌다. 애굽에서 받은 모든 수치가 제거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이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갔을 때 만난 사람은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묘사된다. 이는 요단강을 앞서 건너신 분이 하나님이었듯이 여리고 전투를 행하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