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5장 면제년 규례
Tolle Rege/신명기
2011-06-23 22:11:01
매 칠년 끝에는 면제하라. 이것 또한 공동체 규례이다. 이 규례는 이스라엘 외의 이방인에게는 적용되지 아니한다. 오직 공동체내의 형제와 이웃에 대하여 매 칠년에 빚을 면제해 주어야 하고 면제년이 다가 온다고 빚을 독촉하면 안된다. 이 규례의 법 정신은 공동체 내의 가난한 형제에게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면제년이 다가온다고 궁핍한 형제를 보고도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것이 죄가 될 것이다.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고 베풀때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다. 땅에는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한다는 말씀은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종말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야 할 중요한 공동체 규례인 것을 의미한다.
면제년 규례는 채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가난해서 종으로 팔린 히브리인에게도 적용이 된다. 면제년에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안식일 계명의 정신이 자유와 해방인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안식일 계명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가 이스라엘이 애굽을 부터 자유와 해방을 얻었기 때문이다. 종을 놓아 줄때도 빈손으로 가게하지 말고 후히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종으로 팔렸을 정도이니까 다시 일어날 경제적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인 자신이 애굽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하나님께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처음 난 소와 양의 숫컷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려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중앙 성소에 와서 공동체와 함께 먹어야 한다. 이 규례가 면제년 규례와 함께 나온 것은 면제년 규례가 공동체를 섬기는 규례이듯이 소나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게 드리고 공동체와 함께 먹고 즐기는 것 역시 공동체를 섬기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명기 15장
닥치고 성경/신명기
2019-10-23 22:04:13
신명기 15장
매 칠년 끝에는 면제하라는 면제년 규례는 레위기 25장에서 주어진 안식년 규례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보인다. 아마도 모세는 안식년이 희년 규례로 발전한 것을 보면서 안식년 규례를 면제년 규례로 발전시킨 것 같다. 그러니까 면제년 규례는 하나님이 직접 주신 규례가 아니라 모세가 안식년의 법정신을 따라서 안식년을 면제년 규례로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희년 규례가 그렇듯이 면제년 규례 역시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가난한 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빈부의 격차가 커지면 공동체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자가 없는 공동체, 가난해지더라도 그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이스라엘이 추구해야 하는 하나님나라 공동체인 것이다. 면제년의 정신은 가난한 형제에게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않는 것이며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넉넉히 꾸어주는 것이다. 땅에서는 가난한 자가 언제든지 그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가난 그 자체가 아니라 가난한 자를 돕지 않는 것, 이것이 진정한 문제다. 히브리 종에 대한 규례로 면제년 규례와 그 법정신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종으로 팔리는 것도 결국은 가난의 문제다. 그러나 일곱째 해에는 히브리 종을 해방해 주어야 하면 빈손으로 가게하지 말고 후하게 주어 내어보내야 한다. 가난으로 인해 동족에게 종으로 팔린 신세가 고착된다면 이스라엘 공동체는 결국 신분제 사회로 고착될 것이고 언약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평등한 관계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다. 면제년 규례든 히브리 종의 규례든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이 언약공동체로 유지되고 발전되는데 필수적인 규례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종되었던 신세에서 건져 내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언약맺은 언약공동체인 것을 기억함으로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가난으로 인해 종살이 하는 자들이 업세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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