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경/신명기

신명기 14장 공동체 형성의 규례

신명기 14장 공동체 형성의 규례

Tolle Rege/신명기

2011-06-23 20:51:29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공동체 규례가 주어진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 살면서 죽은 자가 생겼을 때 죽은 자를 애도하여  이방인들의 풍습을 좇아 자기 몸을 베거나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아야 한다. 이것 역시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풍습을 좇아서 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부정한 짐승을 먹는 규례인데 이것은 레위기에에서 이미 주어진 것이지만 출애굽 2세대에게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때 이런 정결규례는 이방의 풍속에 의하여 심각한 도전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런 규례가 주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자신의 보배로운 소유가 되게 하시려고 택하신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규례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규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관계에서 발생한 것이며 그 법정신은 하나님이 거룩하니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대한 비른 인식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공동체와 관련되어 그 다음에 주어지는 규례가 십일조 규례이다. 근본적으로 십일조 규례는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을 위한 것인데 레위인은 언약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결국 십일조 규례는 공동체 형성의 규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소산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릴 때 중앙성소로 가지고 가서 자기의 권속과 함께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는, 즉 공동체를 섬기는 일인 것이다. 그런데 중앙성소가 정해지면 거리가 너무 멀어서 소산의 십일조를 가지고 갈 수 없는 경우는 돈으로 바꾸어 가지고 가서 다시 필요한 것을 사서 드려야 한다. 거리가 멀다는 핑게로 중앙성소로 가지 않고 자기 성읍에서 드려서는 안된다. 왜냐햐면 십일조 규례는 근본적으로 공동체 형성 규례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14장

닥치고 성경/신명기

2019-10-23 22:03:44


신명기 14장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거나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고 하면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자녀요 여호와의 성민이며 지상 만민 중에서 여호와가 자기 기업으로 택한 백성임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아마도 이것은 가나안족속들의 죽은 자에 대한 애도방식이었던 것 같다. 모세는 그들의 애도 방식을 따르지 말라고 명하면서 그 이유는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구별된 백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 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면에서 가나안족들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족들의 모든 풍습을 배척하고 따르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레위기 11장에서 주어진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규례를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지켜 행할 것을 명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정하고 부정한 짐승의 규례는 이스라엘의 먹고사는 일상의 삶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하려는 목적으로 주어진 것인 듯 하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왔기에 그 자체로 선하다. 어떤 짐승이 그 자체로 정하고 부정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이 정하고 부정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방인과 구별하기 위해 정하신 것이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아닌 가나안족들에게 그런 구별은 전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무엇이든지 자기 소견을 따라서 먹고 마시며 살 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삶의 기준은 하나님의 정하심에 근거한다. 이스라엘이 어떤 것은 먹을 수 있고 어떤 것은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식물 자체에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이다.  선악과 금령이 그랬듯이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것 그것 외에는 그것을 먹지 말아야 할  다른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먹는 문제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가나안족들과 구별하시며 그들에게 언약백성으로서의 순종을 가르치시려고 한 것이다. 이어서 모세는 십일조 규례를 가르친다. 가나안에 정착 후 이스라엘은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드려야 한다. 그러나 사실 십일조는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을 위한 것이다. 레위인은 생후 1개월된 남자를 계수하여 이스라엘의 생후 1개월된 장자의 수와 일치시킨다. 그리고 레위인이 부족한 경우는 그 부족한 수만큼 속전을 바치게 되어 있다. 이것은 레위인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여호와께 봉사의 직무를 행하는 존재이며 이스라엘 전체가 여호와께 전적으로 바쳐진 존재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위인의 존재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유지하는 일에 치명적으로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각 지파는 십일조를 내어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을 지지해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반복하여 레위인은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니 저버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매 3년 끝에는 추가로 십분의 일을 더 내어 레위인은 물론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먹이라는 규례가 주어지는 점이다. 이런 것을 보아도 십일조의 정신은 종교적 규례 이전에 공동체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체 규례임을 알 수 있다.



'구약성경 > 신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명기 16장 3대 절기 규례  (0) 2023.02.19
신명기 15장 면제년 규례  (0) 2023.02.14
신명기 13장 미혹자에 대한 규례  (0) 2023.02.14
신명기 12장 중앙성소 규례  (0) 2023.02.14
신명기 11장 복과 저주  (0)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