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2장 여자와 붉은 용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3-18 23:07:55
일곱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천상교회의 큰 음성이 있었고 이제 화답하여 하나님이 두려운 심판주로 임재하시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어서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개 달린 왕관을 쓴 여자가 출현한 것이었다. 열두 별의 왕관을 쓴 것으로 보아 이 여자는 지상의 교회를 상징하는 듯하다. 그런데 이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발아래 두었다함은 장차 지상교회가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것을 암시할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면 부르짖었다. 여자가 낳을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였다. 이 비유도 역시 장차 지상교회에 주어질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반복하여 강조한 것이리라.
그런데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는데 그것은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머리에 일곱 왕관을 쓴 붉은 용이었다. 이 용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질 정도로 엄청난 권능을 가진 사탄의 왕이었다. 이 붉은 용은 지상교회를 대적하는데 특별히 여자가 아들을 낳으면 삼키려고 하였다. 이는 사탄의 공격의 핵심이 장차 지상 교회가 누릴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대적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여자가 아들을 낳았을 때 하나님은 그 아이를 붉은 용의 힘이 미치니 못하는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려가신다. 지상교회에 주어질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는 절대적으로 보호되는 것이다. 아이를 낳은 후 여자는 붉은 용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하는데 거기에는 1260일 동안 여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 있었다. 하나님은 비록 마귀의 핍박을 허용하시지만 지상 교회가 피할 곳을 예비하여 두신다. 지상 교회는 붉은 용을 이기지 못하지만 하늘에서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과 용과 그의 사자들 사이에 일대 전쟁이 일어난다. 이 전쟁에서 큰 용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쫒기는데 이 용이 바로 아담을 넘어뜨렸던 옛 뱀 곧 마귀요 사단이니 온 천하를 미혹하는 자였다. 드디어 마귀의 권세가 뿌리 뽑혀진 것이다.
이 때 천상의 교회가 하늘에서 큰 음성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남으로 하늘에서 형제들 곧 지상교회를 참소하던 마귀의 쫒겨남을 기뻐하며 노래한다. 그리고 천상의 교회는 지상의 교회를 칭송하는데 그것은 지상의 교회가 죽음을 무릅쓰고 마귀와 싸웠으며 마침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거한 진리로 마귀를 이겼기 때문이다. 이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할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는 하늘에서 내어 쫒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과 바다에 거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마귀가 최후 발악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어 쫒긴 용은 여자를 박해하지만 여자는 독수리의 큰 날개를 받아 광야로 날아가 거기서 용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반 곧 마흔 두달 혹 1260일) 즉 하나님이 허용하신 환란의 때를 지낸다. 뱀이 여자를 죽이려고 갖은 애를 쓰지만 여자는 비록 환란을 당할 지언정 결코 소멸되는 일은 없다. 그러나 뱀은 이제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모래 위에 서 있다. 여자를 죽이는 일에 뱀은 실패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추기] 2019-11-06 17:57:20
요한계시록 12장
여기서는 앞에서 연속하여 등장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는 다른 환상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이 환상은 앞에서 이미 등장한 환상들과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인가?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다양한 환상들은 모두 서로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통일된 메시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땅에 거하는 교회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할 것인가에 대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12장에서 등장하는 여자는 해를 옷입고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썻다고 묘사되고 있는데 이런 묘사는 여자가 매우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이며 특히 열두 별의 관을 썻다는 묘사는 여자가 하나님의 언약공동체임을 암시한다. 이 여자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를 낳았다고도 하는데 여자가 낳은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여자는 메시아 공동체를 의미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여기서 등장하는 여자는 11장에서 성전이나 두 증인으로 묘사된 교회에 대한또 다른 상징일 것이다. 붉은 용도 등장하는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며 그 일곱 머리에 일곱 왕관을 썻다고 묘사되는데 이는 붉은 용이 큰 권세를 가진 존재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흉내내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용이 여자가 낳은 아이를 삼키려 했으나 아이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려갔다는 것은 메시아가 사탄의 공격을 이기고 승천한 사실을, 그리고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큰 용이 하늘에서 내어쫒긴 것은 메시아의 승리로 말미암은 사탄의 결정적인 패배를 회고하는 묘사일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남으로 말이암아 용이 하늘에서 내어 쫒겼다. 그리스도가 승리하셨고 용은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도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했다. 그렇다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어린 양에서 충성하고 용에게 굴복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나라를 증언하심으로 고난을 받고 죽으셨듯이 성도들도 동일하게 하나님나라를 증거함으로 어린 양의 고난과 죽음에 동참함으로 어린 양의 승리에도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제 용은 땅으로 내어쫒긴 후에 여자를 본격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자는 광야로 도망하여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양육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에 거한다. 동일한 의미로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서 거기서 뱀의 낮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는다. 여기서 여자가 양육받는 기간은 앞에서 성전 마당이 이방인에게 짓밟히는 마흔 두달과 동일하고 두 증인이 예언하는 천이백육십일과 동일하다. 이로 보아서도 여자, 성전, 두 증인이 상징하는 실체는 동일하고 그것은 교회로 보아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교회가 고난을 받는 기간과 교회가 예언하는 기간과 교회가 양육을 받는 기간이 동일하다는 점이다. 결국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증언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지만 그 고난은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교회를 양육하시기 위함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증언하고 고난을 받는 가운데 알곡으로 성장한다는 귀중한 진리를 발견한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12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환상이 앞의 일련의 환상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발견한다. 그러니까 12장에 등장하는 환상은 11장에서 교회가 고난을 받고 예언을 하는 일의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11장은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 이전에 교회가 고난을 받으며 예언을 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주었다. 바로 그 교훈을 12장에서 이어지는 환상들은 다시금 자세히 설명하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 용은 분노하여 여자의 남은 자손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위에 서 있다. 여기서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라고 표현되는데 이들은 아직 죽음을 통해 어린 양의 승리에 동참하지 않고 이 땅에 거하는 성도들을 의미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 곧 어린 양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 그들이 어린 양의 증거를 가졌다는 것은 그들이 어린 양이 증거했던 바로 그 하나님나라를 증거하는 자들이란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바로 어린 양의 증거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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