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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디모데후서

디모데후서 2장 그리스도의 군사

디모데후서 2장 그리스도의 군사

Tolle Rege/디모데후서

2013-10-18 20:24:47


 

 바울은 디모데에게 3가지를 당부하는데 첫째는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하게 서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에게 들은 교훈을 충성된 자들에게 가르치라는 것이고 셋째는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지도자 자신이 은혜 가운데 강하게 서는 일이 없이는 자신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지도자의 강함은 은혜에서 나온다. 두번째 당부는 역사적 제자도의 진리를 가르친다. 하나님나라의 진리는 바로 역사적 제자도를 통하여 전달되고 계승되는 것이다. 바울이 데모데에게 그리하였듯이 디모데 또한 충성된 자를 택하여 하나님나라의 진리가 계승되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는 이 모든 일에 고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디모데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고난을 이야기 하면서 그 고난을 받는 자를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나라의 싸움이 고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받는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나라의 군사는 고난을 받는 군사요 남을 죽이는 군사가 아니라 남을 위해 죽는 군사라는 것이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군사로 하나님나라의 싸움을 하려면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고, 경기규칙대로(영적 전쟁의 원리를 따라) 해야하며 그리고  곡식을 먼저 받으려는 농부처럼 수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다시금 자신이 전한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부활한 그리스도는 누구인가하면 다윗의 후손이시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약의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시고 준비하신 것이란 의미이다. 바울은 자신이 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죄인과 같이 옥에 갇히는 고난을 받았지만 복음은 매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 이 모든 고난을 참는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모든 자들 곧 교회가 그리스도 에수 안에 있는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얻기를 받게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도의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은 성취된다. 바울은 아마도 당시 교회에서 부르던 찬송 구절 "주와 함께 죽었으면 주와 함께 살것이요. 고난을 참으면 또한 주와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우리는 신실하지 못할지라도 주님은 항상 신실하신 분이시다." 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바로 그 찬송의 의미라고 말한다.

 

  바울은 교회내에(디모데가 사역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일 것이다) 부활에 대한 그릇된 말을 하는 자를 지적하고 있다. 후메네오와 빌레도라고 지목하는데 그들은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한 것이다.이는 아마도 당시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아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고 영적인 부활을 주장한 것 같다. 바울은 그것이 교회에서 악성 종양과 같이 퍼져나가 진리를 거스리고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망령되고 헛된 말이라고 책망한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힘쓰며 그들에게 엄히 명하여 헛된 논쟁을 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견고한 터가 이미 세워졌으므로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교회안에 비록 거짓되고 망령된 자들이 나타나겠지만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시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주의 백성은 다 불의에서 떠날 것이다. 큰 집에 귀하게 쓰는 그릇과 천하게 쓰는 그릇이 있다는 비유는 교회안에서 그런 망령된 자들 조차도 하나님이 교회를 견고히 세우시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과연 교회의 역사는 기독교가 이단과의 싸움을 통하여 견고하게 세워져 왔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은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고 청년의 정욕을 피하며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 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추구하여야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게 모든 선한 일에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는 변론으로 다투어서는 안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고 잘 가르치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진리를 알게하시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