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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레위기

레위기 12장 출산 규례

레위기 12장 출산 규례

Tolle Rege/레위기

2011-06-06 00:04:24


이미 우리는 11장에서 레위기에서 말하는 부정이 언약적 관계에서 나온 개념임을 보았다. 여기서 출산의 부정도 그런 의미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출산한 여인이 부정하다고 한 것은 출산 자체를 부정하다고 한 것이 아니라 출산 이후의 유출을 부정하다고 본 것이다.  왜 출산에 따른 유출을 부정하다고 했는지 성경은 역시 설명하지 않는다. 사실 출산은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에 따른 창조규례이므로 출산 행위 자체가 부정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출산에 따른 유출을 부정하다고 한 것은 아마도 인간의 최초의 범죄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즉 인간의 출산은 창조규례이지만 인간의 범죄이후에 하나님은 출산에 고통을 더하심으로 범죄 이후의 출산으로 어어지는 인간의 죄악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표현하셨듯이 여기서 출산에 따른 유출을 부정하다고 규정함으로써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죄악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그들이 출산을 하고 유출 기간동안은 성소에 들어갈 수 없었으며 정결하는 기한이 차면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서 정결해 져야 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여인들은 이 규례를 행할 때 마다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므로 거룩하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였을 것이고 동시에 자신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심을 기억하였을 것이다. 이런 정결규례는 일상생활에서의 언약적 삶을 훈련하는 훌륭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레위기 12-15장

닥치고 성경/레위기

2019-10-21 19:46:48


레위기 12-15장

 여자가 임신하여 아이를 낳은 경우도 부정하게 간주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산혈이 깨끗하게 된 후에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비로서 정결하게 된다. 아마도 이 기간은 산모가 외부와 접촉을 피하며 몸이 회복되는데 필요한 기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규례는 상당히 실용적인 목적도 겸하고 있었던 것 같다. 13장에서는 피부병에 관련된 자세한 규례가 주어진다. 피부병이 생기면 제사장에게 정, 부정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 부정한 피부병으로 판정된 경우느 일정 기간 진영 밖에서 살아야 한다. 이것은 아마도 피부병의 전염을 막기 위한 조처였을 것이다. 피부병이 나으면 진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이 때에도 제사장의 판정을 받고 속건제와 번제를 드려 정결함을 받은 후에야 올 수 있다. 피부병 아니라 집에 생기는 공팜이의 경우도 제사장이 정, 부정을 판정한다. 부정으로 판정된  경우는 집을 헐고 그 집의 모든 흙도 부정한 곳으로 내어가야 한다. 몸에 유출병이 있는 경우도 부정으로 간주된다. 이렇게 예민하게 정, 부정을 분별하는 것은 부정으로 인해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으로 그들이 부정한 중에서 죽지 않게 하려함이다. 이런 모든 규례는 실용적이거나  위생적인 목적도 겸하였겠지만 이런 정결규례의 내면에 흐르는 근본적인 정신은 언약백성 다운 삶, 곧 거룩한 삶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하신 정결규례를 따라서 삶으로서 자신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언약백성임을 늘 기억하고 거룩한 백성으로서 언약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상적으로 배우고 훈련하였을 것이다. 레위기가 보여주는 거룩한 삶이란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언약백성인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예민하게 사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출애굽기 19장에서 언약을 맺은 후에 출애굽기 후반부 전부와 레위기는 언약적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규례들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언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언약적 삶이다. 왜냐하면 언약의 목적은 언약적 삶, 곧 거룩한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