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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역대기하

역대하 20장 여호사밧의 승리

역대하 20장 여호사밧의 승리

Tolle Rege/역대하

2011-11-28 00:27:07


 

여호사밧 통치기간 중에 주어졌던 평안이 깨어졌는데 이는 모압과 암몬 그리고 아람이 연합하여 유다를 대적한 것이다. 이는 아마도 이전에 아합과 여호사밧이 연합하여 아람을 치려다가 패한 후에 유다를 앝잡아 본 대적들의 반란일 것이며  한편으로는 선견자 예후를 통하여 주어진 예언대로 여호사밧에게 임한 하나님의 진노의 실현일 것이다. 모압과 암몬 그리고 아람이 연합한 군사력을 유다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유다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한다고 고백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오히려 유다는 대승을 거두게 된다.

여호사밧은 철저히 여호와를 의지하였고 여호와의 언약적 신실함을 간구하는 기도를 하였다. 그의 기도는 여호와와 이스라엘 맺은 언약에 근거한 매우 언약적인 기도의 모범을 보여준다. 그는 먼저 여호와께서 자신의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시며 자신들이 거하는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신다고 약속하셨음을 상기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소에서 환란 가운데 주께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구원하신다는 여호와의 약속에 호소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압과 암몬 자손이 유다를 공격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자비에 대한 배은 망덕임을 지적하고 있다.

 

  여호사밧의 이런 언약에 근거한 모범적인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응답하시며 이 전쟁에 여호와의 언약전쟁이 될 것임을 선언하셨다. 즉 이 전쟁에서 유다 군대가 싸울 것이 없고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과 싸우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여호사밧은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에 힘입어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신뢰하면 견고히 설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전쟁의 결과는 유다의 대승이었다. 모압, 아람, 암몬의 연합군은 자중지란을 일으켜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아합 가문과 혼인을 하고 아합과 함께 아람 전쟁에 참여하는 죄악을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사밧은 철저한 회개를 통하여 유다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대기는 여호사밧이 나중에 아합의 아들인 아하시야 왕과 교제를 하고 서로 연합하여 베를 만들었다는 사실과 여호와께서 그 배들을 부수어 다시스로 가지 못하게 하였다는 기록을 덧붙임으로 인간 왕의 한계와 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속을 따라 신실하게 유다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