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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역대기하

역대하 9장 솔로몬 통치의 의미

역대하 9장 솔로몬 통치의 의미

Tolle Rege/역대하

2011-11-20 23:04:05


 

 스바 여왕의 방문은 솔로몬의 명성이 주변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졌음을 의미한다. 스바 여왕은 자신의 어려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솔로몬의 지혜와 지식에 감탄하였으며 그가 건축한 궁과 그 상의 음식물과 신하들의 모습과 성전을 보고 정신이 황홀할 정도였다. 이러한 모습을 본 스바 여왕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라고 한 것은 이 모든 일이 사람의 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손에서 나온 것임을 인정한 것이다. 시바 여왕은 솔로몬이 가진 놀라운 지식과 지혜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견고하게 하시려고 하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솔로몬 통치하의 이스라엘에 나타난 하나님나라의 풍성함고 탁월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솔로몬의 세입금이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라 한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풍족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며 또 솔로몬은 무역을 통하여 많은 국부를 축적하였다. 방패조차 금으로 만들었으며 상아로 보좌를 만들고 순금으로 입혔으며 왕이 마시는 그릇도 다 순금이며 은이 돌같이 흔하였으며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와 같이 많게 하였다.

이렇게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월등하였으므로 천하의 왕들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 보기를 원하여 각기 귀한 예물을 가지고 왔다. 당시의 군사력을 좌우하는 말과 마병이 무수하였으며 솔로몬이 통치는 북쪽으로 유브라데 강에서 부터 서쪽과 남으로는 블레셋과 애굽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왕이 없던 포로회복기에 쓰여진 역대기가 솔로몬 왕의 탁월한 업적을 이렇게 강조하여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지혜로운 왕의 치적을 강조할수 록 그런 왕이 없는 귀환공동체의 모습은 더 초라해지고 소망이 없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역대기 기자는 이런 기록을 통하여 솔로몬의 치적을 강조하려 한 것이 아니라 솔로몬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말하려고 한 것일 것이다. 그래서 역대기 기자는 성전에 포커스를 맞추어 다윗 시대 부터 성전 건축이 준비되었고 솔로몬에 이르러 성전이 완공된 사실을 상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면 성전의 건축과 그것에 여호와의 영광이 임재하였다는 자세한 기록과 그 이후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풍성하고 화려한 모습은 솔로몬의 치적이전에 솔로몬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대기의 이 대목은 비록 인간 왕이 없는 귀환공동체이지만 성전이 재건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시면 솔로몬 시대와 같은 하나님나라의 풍성함이 나타날 것에 대한 시대와 소망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