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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역대기상

역대상 6장 레위지파의 계보

역대상 6장 레위지파의 계보

Tolle Rege/역대상

2011-10-30 19:55:02


 

 

 레위 지파의 계보는 다른 지파에 비해 가장 길고 자세하게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레위 지파에 대한 역대기 기자의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다. 역대기 기자는 제사제도의 회복을 통하여 포로후 귀환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제사제도 회복의 중심적 역할을 레위지파가 담당하였으므로 역대기 기자가 레위 지파의 계보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먼저 레위의 아들중 먼저 그핫 자손의 계보에 대하여 상세하게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을 배출한 계보이며 또한 다윗시대 이후 엘리 계열을 대치하여 유다 왕국의 중심적 제사장 역할을 하였던 사독 계열의 중요성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그핫 자손의 계보를 먼저 언급한 후에 역대기 기자는 다시 게르손과 므라리  계보를 기록함으로 레위 지파의 전체 계보에 대한 기록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어서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무를 맡은 성전 음악가들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직무는 다윗이 새롭게 만든 것이었다. 이 성전 음악가의 직무를 수행한 자들은 레위 지파의 세종족중에서 골고루 나왔는데 그핫 종족의 헤만, 게르손 종족의 아삽, 므라리 종족의 에단이 그들이다.

 

마지막으로 레위인들의 정착지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다른 지파에 대한 기록에서는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이는 아마도 다른 지파들은 이미 정착지들이 지파별로 정해진 반면에 레위 지파의 경우 일정한 정착지기 주어지지 않고 각 지파에서 떼어준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았다. 이 단락은 여호수아 21장의 기록과 거의 유사한데 역대기 기자가 정착지에 대한 기록을 유독 레위 지파의 계보를 언급하면서 추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마도 귀환공동체에서 제사제도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레위인들이 먹고 사는 생업에 염라가 없도록 각 지파에서 배려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