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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역대기상

역대상 1장 아브라함의 계보

역대상 1장 아브라함의 계보

Tolle Rege/역대상

2011-10-30 01:25:52


 

 열왕기가 포로기 공동체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하고 해석한 것이라면 역대기는 포로기 이후의 새로운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귀환공동체의 필요를 위하여 씌여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다윗가문의 왕이 없고 바사에 복속되어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이것은 포로전 과거의 이스라엘의 역사와 어떤 연속성을 갖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다. 그래서 역대기는 사무엘서나 열왕기가 다룬 내용을 모두 다룰 뿐만 아니라 아담으로 부터 시작한 구약전체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데 역대기의 역사해석의 관점중에 두드러진 것은 저자가 다윗계열의 왕에 집중하고 있으며 따라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다 왕국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솔로몬이 지은 성전 그리고 그 성전의 제사장직과 예배라는 점이다.

 

역대기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는 역사를 기록하는 의도는 분명히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서 찾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역대기 기자는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는 계보에서 노아의 후손중 함과 야벳의 족보를 먼저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셈에서 아브라함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나열한다. 이것은 결국 아담으로 부터 시작한 인류의 역사 가운데 언약의 조상으로 특별히 선택된 아브라함을 말하기 위한 서론격인 셈이다. 이어서 아브라함으로 부터 시작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에 이르는 족보를 언급하는데 앞에서와 동일한 방법으로 먼저 이스마엘과 에서의 족보를 나열하고 맨 나중에 야곱 곧 이스라엘을 등장시킨다. 결국 이런 식의 족보나열의 의도는 결국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하나님이 이루시는 역사의 중심을 이루는 주인공임을 말하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말하려는 핵심을 강조하려고 주변부를 먼저 언급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문학적 방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