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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스겔

에스겔 23장 이스라엘 죄악의 성격

에스겔 23장 이스라엘 죄악의 성격

Tolle Rege/에스겔

2011-09-09 22:58:03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우화를 통하여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논하고 있다.

이 두여인이 어렸을 때부터 애굽에서 행음을 하던 자들이었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기 전에 애굽에서 우상을 섬기며 지내던 시절을 지적하는 것이다. 출애굽 사건은 그들을 헛된 우상에게서 건져내어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섬기게 한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긴다면 출애굽 사건의 의미는 상실되고 마는 것이다. 여기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우상을 섬기며 지내던 때의 모습을 유방이  눌리고 처녀의 젖가슴이 어루만져졌다고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나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다는 표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상호간에 독점적인 결혼관계로 상정한 것이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신실하시고 이스라엘은 오직 여호와만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한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특별한 관계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고 앗수르를 의지하거나  애굽과 연합한 사실을 가리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행음하고 동침하여 가슴이 어루만진바 되었다는 표현을 한 것이다. 그래서 오홀라로 비유된 사마리아를 오홀라가 연애하는 앗수르의 손에 넘기셨다는 것은 사마리아가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사실을 가리킨다. 그 아우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도 그의 형보다 음욕을 더하여 그의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심하므로 그의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다. 과연 예루살렘은 사마라아의 멸망으로 부터 아무 교훈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을 의지하여 갈대아로 사절을 보냈는데이것은 바발론이 연애하는 침상에 올라 음행으로 예루살렘을 더럽힌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바벨론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본명히 보게되는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의 성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애굽과 앗수르 그리고 바벨론을 의지한 것이다. 그들은 근동의 강국들 틈새에 끼어서 그들과 정치적인 줄타기를 하며 살아남으려고 한 것인데 이것이 여인이 남편을 버리고 음란과 음행을 한 것으로 묘사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행동은 단순히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여호와를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요 여호와의 하나님되심을 부인한 죄악이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언약을 맺으셨는데 이스라엘의 행동은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근본적인 의도를 훼손한 것이었다.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유비되는 것은 그 관계의 유일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유일한 존재이며 아내 또한 남편에게 유일한 존재인 것 처럼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유일한 하나님이시요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유일한 백성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언약적 유일성을 깨뜨릴 때 그것은 언약을 배반한 것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