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장 솔로몬의 왕위계승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2 21:52:14
다윗이 늙은 때에 다윗의 아들중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 왕이되려고 하였다, 그는 압살롬이 죽은 이후 장자가 된 자요 용모도 심히 준수하였고 다윗이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아도니야는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였다. 그는 자기 동생들과 유다의 신하된 자를 전부 청하여 잔치를 벌였으나 솔로몬과 나단과 브나야의 용사들은 청하지 않았다. 이에 선지자 나단은 다윗에게 그가 솔로몬에게 왕위를 계승한다는 약속을 상기시키고 솔로몬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하도록 한다. 다윗의 명령에 따라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솔로몬의 왕위계승은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혈통을 따라서 이루어진 왕위계승이었다. 이 과정에서 암살롬의 반역과 아도나야의 권력투쟁이 있었으니 솔로몬의 왕위 계승은 이스라엘의 왕은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뜻대로 세우시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도니야는 말할 것도 없고 다윗의 오랜 신복인 요압이나 제사장 아비아달은 이스라엘의 왕권의 출처가 여호와께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소견을 따라 행한 자들이었다.
[추기] 2019-11-06 16:30:13
열왕기상 1장
압살롬이 죽고 이제 장자가 된 아도니야는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후계자 행사를 하고 다녔다. 그러나 다윗은 아도니야를 꾸짖지도 않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믇지도 않았다. 아마도 아도니야가 이렇게 한 것은 다윗이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장자이므로 당연히 왕위를 계승할 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고 그래서 다윗은 아도니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도니야는 요압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자기 편으로 포섭했고 그들도 아도니야를 지지했다. 다윗이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도니야가 스스로 후계자 행세를 한 것이나 아도니야를 후계자로 지지하는 행동은 이방과 달리 이스라엘의 왕권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망각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사울도 그렇고 다윗도 그랬듯이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일은 단순한 장자 세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음이 분명하다. 이렇게 보면 아도니야나 그를 지지한 요압이나 아비아달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뜻으로 세우려고 한 사람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는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사람들인 셈이다. 요압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상황에 충실하며 늘 자기 소견을 따라 행한 사람으로서 놀랄 일도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에 예만해야 할 제사장인 아비아달이 눈앞에 권력을 쫒아 아도니야를 지지한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와 나단 예언자와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을 따라다닌 장군들은 아도니야에게 동조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윗이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도니야를 지지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아도니야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제사를 드리고 잔치를 베풀었으며 그들은 아도니야 앞에서 아도니야 왕 만세를 외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예언자 나단은 이전에 다윗 왕이 솔로몬에게 왕권을 계승하겠다고 맹세한 일을 밧세바에게 상기시키며 다윗왕에게 이 일을 고하라고 권유한다. 결국 다윗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밧세바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대로 솔로몬에게 왕권을 계승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아마도 다윗은 이미 솔로몬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왕권 계승자로 생각했고 이를 밧세바에게 맹세로 약속한 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왜 다윗은 자기 후계자가 솔로몬이라고 공적으로 선포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는 아마도 솔로몬이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왕권을 계승할 준비가 아직 않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왕권 계승 문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다윗은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하도록 공포했다. 다윗의 명령에 따라 사독 제사장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고 뿔나팔을 부니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라고 외쳤다. 이 소식을 들은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두려워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붙잡았다.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스스로 왕이 되려한 자신에게 복수할 것을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일로 아도니야를 처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도니야와 그의 동조자들의 행동은 왕위 계승에 관한 갈등이었지 왕권에 대한 반역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아도니야가 충신이라면, 즉 왕권에 대적하지 않는다면 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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