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패러다임들
2015-05-28 22:41:02
근본주의 기독교는 밥 존스, 칼 맥킨타아어, 제리 팔웰, 팻 로버슨 등이 주도하였는데 주로 정통신학을 강조하는 배타적인 신학적 근본주의를 표방한다. 교권이나 정치에서도 근본주의적 태도를 갖는데 우라나라의 한기총이나 김홍도 목사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은 배타적이고 전투적인 반공주의와 천민자본주의로 요약되는 정치, 경제관을 가진 분리형 기독교 패러다임이다.
성장주의 기독교는 교회성장주의자인 맥가브란, 로버트 슐러, 조엘 오스틴 등이 주도하였는데 조용기의 사중복음, 강남 대형교회들, 교회성장운동이 그 좋은 예이다. 이들은 복음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과 개인의 건강과 행복 성공을 중요한 가치로 제시한다. 이들은 근본주의에 비해 완화된 정치색을 가지고 있으나 대신에 철저히 세속화된 물신주의적 신앙을 추구한다. 이 패러다임은 복음과 신앙이 번영과 형통의 세속주의 형태로 변형된 적응주의 기독교이다.
통전적 복음주의 기독교는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아울러 강조한 로잔언약과 신앙과 삶의 통합을 추구하는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패러다임으로서 대표적인 인물은 존 스토트, 로날드 사이더이다. 이들은 근본주의와 맑스주의적 사회변혁운동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있는데 우리나라의 성서한국 운동과 기독교세계관 운동이 그 사례이다. 이들은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나라를 구현함으로 신앙의 왜소성을 극복하고 기독교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통전형 기독교는 복음주의 신앙에 변혁형 기독교를 통합하여 양자의 균형을 추구하는 패러다임이다.
실천적 기독교는 주로 에큐메니칼 진영에 속한 패러다임인데 신학적으로는 세속화 신학, 정치신학, missio Dei, 해방신학, 민중신학을 표방하는데 복음주의자인 짐 윌리스도 이런 계열에 속한다. 에큐메니칼 진영은 과거 국가비판적 저항주의에서 친국가 협력관계로 변모하였고 복음주의 진영은 순수 NGO를 유지하면서 시민종교로서의 기독교를 표방하는 변혁형 기독교 패러다임이다.
똘레랑스 기독교는 종교다원주의를 인정하는 다원주의적 똘레랑스를 표방하며 종교간의 대화와 일치를 표방하며 신학적으로는 생태, 평화, 아나키즘, 대안운동을 추구한다. 홍세화, 오강남, 김용옥, 새길교회가 이런 계열에 속한다. 이들은 신앙의 목표는 인간적인 가치에 두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난관론을 주장하며 시민종교로서의 기독교를 추구한다. 기독교 복음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도 있는 자유주의형 기독교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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