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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20장 천년 왕국과 최후심판

요한계시록 20장 천년 왕국과 최후심판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3-24 21:58:02


  짐승과 땅의 임금들은 잡혔고 불못에 던지워졌지만 이제 짐슴에게 권세를 주고 짐승을 부리는 원흉인 마귀를 처리하는 일이 남았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로 부터 내려와서 마귀를 잡아 천년 동안 결박한다. 이 마귀는 용, 옛 뱀으로 불리우는데 옛 뱀이란 말은 첫 사람 아담을 속여서 넘어뜨린 그 뱀을 지칭할 것이다. 이 뱀은 만국을 미혹하는 자이다. 그 뱀이 드디어 잡혀서 천년동안 결박을 당한 것이다. 마귀를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지고 그위에 인봉을 하여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마귀가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갇혀있는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잠자던 성도들이 일어나 천년동안 왕노릇을 할 것이다. 그들은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이며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인데 이들이 살아나  왕노릇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첫째 부활이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할 것이다.  천년이 차면 사탄이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 곧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성을 둘러쌌을 때 하늘로 부터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는 불과 유황못에 던져진다. 거기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는 곳인데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제 마귀의 미혹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다.

 

  마귀가 불 못에 던져진 후에 요한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았는데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제 옛 땅과 하늘은 사라졌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난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창조세계가 새로워진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마귀와 악한 자들을 형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새롭게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창조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통치행위인 것이다. 보좌 앞에는 책들과 생명책이 펴졌는데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죽은 자들을 내어주므로 모든 죽은 자들이 살아나 보좌 앞에 선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고 불못에 던지운다. 거기는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 그리고 마귀가 던져진 곳이다. 이것이 둘째 부활이요 또 둘째사망인 것이다. 첫째 부활이 그리스도와 왕노릇 하기 위한 부활이라면 둘째 부활은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 곧 불 못에 던지우기 위한 부활인 것이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심판을 받고 물 못에 던져지는 것이다.

 

[추기] 2019-11-07 06:36:01

요한계시록 20장

여기서 오랫동안 교회사에서 천년왕국 논쟁으로 얼룩졌던 본문이 등장한다. 그것은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용을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고 무저갱에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함으로써 천년 동안은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했는데 천년이 지나면 반드시 잠깐 놓인다. 그리고 용이 결박되어 무저갱에 있는 기간인 천년 동안 승리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한다는 이야기다. 이 본문을 19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 한 후에 일어날 미래의 일로 해석하여 등장한 이론이 전천년설이다. 전천년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지상에 천년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통치하는 천년 왕국이 도래한다는 것이고 천년이 지난 후 용이 무저갱에서 나와 16장에서 언급된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킨 후에 최종적으로 멸망하고 그 후에 다시 영원한 하나님나라가 임한다는 주장이다. 이것은 이 본문을 전부 미래적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일어날 일로 본 결과이다. 그러나 무천년설은 이 본문을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말미암아 용이 하늘에서 쫒겨난 12장의 이야기와 동일하게 과거로 보고 또한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왕노릇하는 것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에서 성도들이 영적인 의미에서 왕노릇한 과거로 본다. 여기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 하는 자들은 순교한 영혼들과 짐승과 우상에서 굴복하지 않은 자들인데 이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로도 묘사되는데 여기서 첫째 부활도 영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후천년설은 무천년설과 동일하게 용이 무저갱에 갇힌 사건은 과거로 보지만 천년왕국은 미래의 사건으로 보아서 지상에 천년왕국이 실현된 후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가 이 본문을 앞의 환상들과 관련된 문맥에서 보면 19장에서 짐승이 멸망한 후에 이제 20장에서는 마지막으로 용이 멸망하고 최후의 심판이 이루어짐으로 모든 악이 제거되었음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용이 무저갱에 갇혔다든지 그 기간에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왕노릇한다는 것은 용의 멸망을 말하기 위해 용과 관련된 과거의 일들을 회고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언급된 천 년도 문자적 천년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왕적 통치가 이루어지는 충분한 기간을 의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천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서 싸움을 붙이는데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마귀도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는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진다. 이 장면은 이미 16장에서 아마겟돈 전쟁으로 묘사된 그 일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장에서 말하려는 것은 19장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멸망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용이 멸망한 후에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된다는 이야기다. 이 심판은 이미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인데 그들은 모두 부활하여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심판을 받고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던져진 불못에 던져진다. 이들은 결국 짐승과 그 우상에서 경배한 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결국 20장에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함으로써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인 악의 삼위일체가 멸망하고 그들을 따랐던 자들도 멸망함으로써 이 땅의 모든 악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