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죄인을 부르러 오심
마태복음 9장 죄인을 부르러 오심
Tolle Rege/마태복음
2012-04-22 17:54:58
예수님이 중풍병자를 향하여 네 죄사함을 받았다고 죄 용서의 선포를 하신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그를 고치시는 대신에 죄사함을 받았다고 하신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알게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8장에서 사람들이 병에 걸려 고통하고 귀신들리며 자연의 위세에 눌려지내는 현실, 즉 창조질서의 혼란의 원인이 바로 인간의 죄에 있다는 사실을 계시하신 것이고 예수님의 이적 행위는 곧 인간의 죄의 문제의 해결을 통하여 창조질서가 회복되는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알리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결국 인간의 죄의 문제가 인간의 모든 비참한 현실의 뿌리라는 것이고 예수님의 바로 인간의 죄의 문제의 해결을 통하여 창조질서를 회복하러 오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탁교제를 하느냐고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다고 하심으로써 자신이 죄인인 줄을 아는 것이 죄 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임을 지적하셨다. 예수님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바리새인들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리새인들이 상종하지 않고 정죄하는 세리와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으며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종교행위가 아니라 바로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것임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식탁교제를 하실 뿐만 아니라 당시에 유행하던 종교행위인 금식도 하지 않으셨는데 요한의 제자들 조차 예수님의 이런 모습에 대하여 의구심을 표명하였다. 그 때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적인 종교적 잣대로 예수님을 통하여 주어지는 새롭고 풍성한 계시를 판단하여는 우둔함을 책망하셨다. 이어지는 사건들은 예수님을 향한 바른 신앙과 불신의 날카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불치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던 혈루증 여인의 믿음과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은 죽은 소녀의 식구들의 불신, 그리고 예수님이 능히 자신들의 눈을 뜨게 하실 수 있다고 믿은 소경들의 믿음과 귀신을 쫒아낸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쫒아낸다고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의 불신이 날카로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마태는 산상 수훈 직전에 4장 23절에서 (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였는데 이제 마태는 다시 9장 35절에서 동일한 구절을 반복하여 예수님의 행적을 요약하고 있는데 이런 인클루지오 구조는 산상수훈과 이후의 모든 예수님의 행적의 결국 천국복음을 전파하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방황하며 갈길을 몰라 기진하고 있는 인간 현실을 지적하시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데 그 양들을 인도할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을 하나님이 보내어 주시길 기도하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이 말씀은 결국 제자들의 사명이 목자없는 양과 같이 유리 방황하는 자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일임을 가르치신 것이다.
[추기]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35절 예수는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천국 복음이라함은 천국에 대한 복음 다시 말하면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기쁜 소식을 전파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면서 예수가 하신 일은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셨는데 이는 천국이 도래할 때 일어날 일들을 미리 시연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예수가 모든 병ㄷ과 악천국이 도래하면 이 세상의 모든 병과 악이 사라질 것임을 보여준 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36절 그런데 예수는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는데 왜냐하면 무리들이 목자없는 양과 같이 유리하고 기진하기 때문이다. 양들이 목자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짐승에게 잠혀 먹히거나 길을 잃고 헤메다가 결국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목자 없는 양과 같다는 것은 아무 희망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예수는 무리들을 목자 없는 양과 같다고 보신 것인가?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라는 고백을 공유하고 있는 자들이 아닌가? 그들의 목자는 분명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그들은 그분이 기르시는 양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앞에서 이미 전개된 문백을 보면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은 처지가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이 아니라 일꾼들이 적기 때문이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그리고 제사장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일꾼을 자처했지만 예수가 보시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백성들을 오도함으로써 백성들로 하여금 길 잃은 양과 같은 처지로 몰아넣은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이시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방식은 직접 통치가 아니하 일종의 간접 통치다. 그래서 하나님은 왕, 선지자, 제사장을 세우시고 보내어 백성들을 인도하고 지도하신다. 문제는 그런 일꾼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백성들을 오도한다는데 있다. 그래서 백성들은 목자없는 양과 같은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37절 그래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38절에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오셔서 하신 일 중에 가장 으뜸이 제자들을 세우고 그들을 가리치신 일인데 이것은 예수가 세우시는 하나님나라에서 일꾼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시지만 일꾼들을 통해 일하신다. 그래서 예수가 오셔서 가장 힘쓰신 일이 바로 추수할 일꾼들인 제자들을 택하고 가르치신 일이다.
[추기] 2019-11-06 17:05:42
마태복음 9장
여기서 부터 예수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유대종교 지도자들의 반발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수는 그 반발을 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그 저항을 불러 일으키면서 종교지도자들의 악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렇게 시작된 종교지도자들과의 갈등은 점점 격화되어 이것은 결국 예수가 십자가 죽음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중풍병자를 치유하는 사건에서도 예수는 일부러 죄사함을 선포함으로써 당연히 예상되는 서기관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예수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은 일도 당연히 바리새인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일이었다. 심지어 요한의 제자들 조차 금식하지 않는 예수와 제자들을 보고 납득할 수 없었다. 급기야 귀신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고친 일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쫒아낸다고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예수의 이런 행위는 유대종교 지도자들의 반발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예수를 통해 임하는 하나님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계시하는 사건이었다. 그것은 죄 사함이 선포되는 나라이며, 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귱휼이 드러나는 나라이며, 옛 포도주와 헌 부대를 새 포도주와 새 부대로 바꾸는 나라이다. 이어자는 3가지 치유사건은 하나님나라의 이런 성격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혈류병 앓는 여자의 믿음과 관리의 믿음은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 예수를 통해 임하는 하나님나라는 바로 혈류병 앓는 여자와 같은 적극적이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요구하는 나라이다. 이어지는 맹인의 눈을 뜨게하고 벙어리의 입을 열게한 사건 역시 예수를 통해 임하는 하나님나라는 바로 이렇게 보지 못하는 자들, 말하지 못하는 자들이 보고 말하는 나라임을 보여준다. 그 나라는 본다고 하는 자들이 보지 못하고 말 잘하는 자들이 찬미하지 못하는 나라이며, 오히려 맹인들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입을 열어 찬미하는 나라인 것이다. 예수는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으니 이는 그들이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군림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들을 돌보고 지키는 진정한 목자는 없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는 것은 바로 예수가 이들의 진정한 목자로 오셨기 때문이다.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자들이 모두 돌보아야 할 양들이지만 문제는 추수할 일꾼이 적은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예수는 추수하는 주인이신 하나님께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구하라고 명하신다. 그래서 10장에서는 열두 제자들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주시는 이야기가 등장한다.